사교육비 절약하는 학습법 창의경영학교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학원에 가야 하는 아이들 부모의 허리는 휘어지고...

언젠가 사무실에서 손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우연찮게 사교육에 관한 얘기가 오간적이 있습니다. 아직 미혼이고 애도 없기에 솔직히 별 관심 없이 듣고 있었지요. 유치원 다니는 아이의 한 달 유치원 비가 너무 부담 스럽다며 "명문 유치원의 경우 유치원 비가 돈백 하는 곳이 있다" 그리고 "시립유치원은 경쟁률이 10:1 이나 된다 " 며 하소연을 하시며 "그나마 나는 양호한 편이다. 처제가 유치원 원장이라 덕을 많이 보고 있다" 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처제가 유치원을 하면서 돈을 아주 잘 번다" 는 말씀에 두 눈을 번쩍이며 귀를 쫑긋 세우게 되었습니다. 처제분이 유치원을 운영하는데 무척 잘 번다고 하시더군요. 이날 오신 손님은 ㅇㅇ사의 이사님이였는데 말이죠. 머리를 스치는 생각 '그래? 그럼 유치원을 해야겠는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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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느 동네를 가던 이런 저런 학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예전에는 신설동이나 노량진인던가요? 학원이 밀집된 동네가 있었는데 요즘은 왠만한 동네에는 커다란 기업형 학원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초딩 조카 녀석이 두넘 있는데 한글을 떼고 초등학교에 입학 했고, 가끔 집에 놀러와 과자니 뭐니 사달라고 협박을 하는데 오렌지쥬스도 밀크도 버터 먹으며 공부를 했는지 저랑 발음 하는게 다릅니다. 이 녀석들도 유치원 때부터 태권도, 피아노, 영어 등의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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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형수님에게 애들 뭔 학원을 그렇게 많이 보내냐고 물어봤더니 그럼 어쩌냐고 되묻더군요. 자기 자식이 다른 아이들보다 공부도 잘하고 잘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겠지요. 다른 아이들은 다 학원에 다니는데 뒤쳐질까 안 보낼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요즘 애들은 학교 끝나고 학원에 가기에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려면 학원에 보낼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한참 친구들과 어울리며 놀아야 할 시기에 학교 끝나고 아무도 없는 학교 운동장이나 아파트 놀이터에서 혼자 놀 순 없으니... 공부는 둘째치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학원에 가야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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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은 뛰놀지 못해 괴롭고 부모들은 아이들의 학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허리가 휘어 가지요. 그런나 이건 시작에 불과 하다고 하지요. 중학교에 입학하면 보다 더 좋은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니까요. 더큰 비용을 들여 학원에 보내야 하니 부모는 휘어지는 허리 펼 틈도 없을 터이고 아이들 또한 더욱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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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절약하는 학습법의 대안을 찾고 있는 창의경영학교(http://creativeschool.kedi.re.kr)라는 것이 있습니다. 지난 24일 5차 포럼이 있었고요. 이날 창의경영학교 유형별 성과 및 개선방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시행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창의경영학교 사례와 성과, 개선점 등을 돌아 보는 자리였습니다. 다른 부분도 모두 중요하겠지만 이날 학생과 부모 모두에게 이로울법한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http://www.schoolup.go.kr/) 사례 발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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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의 사업 목표는 창의경영학교 지정 3년 내 사교육비 지출을 40%로 경감 시키는 것이라 합니다. 1차년도 20%, 2차년도 30%, 3차년도 40%로 순차적으로 사교육비 지출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 실제로 이런 효과가 있는지는 시행초이기에 명확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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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의 2009년부터 11년6월까지 사교육비 지출을 40%로 경감 시키려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초중고 전체 16.4%로 낮아졌다고 합니다. 실질사교육비는 2년간 사업 결과 21.9% 경감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시행초이기에 성과가 있었다는 것만으로 고무적인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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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이란 것이 단순히 목표를 달성했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보기 좋은 숫자와 그래프는 정책을 시행하는 단체에겐 훈장과 같은 뿌듯함을 주지만 그보다 중요한건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를 직접 다니는 학생과 그 학부모들의 생각입니다. 사교육비가 줄었으나 당사자들이 불만을 느낀다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 2년 시행 후 학생 만족도는 24.8% 증가했고, 학부모의 만족도는 11.2% 증가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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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학교의 역할을 제시하는 종합 학교 개혁 모델입니다. 창의경영학교는 학력향상형, 사교육절감형, 교육과정혁신형, 자율형의 여러 유형이 있는 그중 하나이지요.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는 사교육없는 학교 운영을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골자이고, 이전과는 차별화된 변화를 유도하는 사교육 경감 정책을 도입 단위 학교의 자율적 창의적 노력을 유도하여 특색있는 학교를 만든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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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가 모든 부분에 좋았던건 아닙니다. 문제점도 있었지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포럼이 있었던 것이고요. 몇가지 문제점이 있었으나 개선 방향 또한 제시하여 학생과 학부모와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하고 보다 좋은 방향으로 활성화되길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사교육이 필수인 대한민국, 공교육의 불신일까? 입시제도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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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부터 사교육이 필수인 대한민국은 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된건가요? 제 어린 시절에는 교회나 성당 등의 부설 유치원이 몇 군데 있었을 뿐이고 초등학교 시절 학원도 있긴 했지만 택권도 학원이나, 주산, 웅변 학원 등이 전부였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도 방학 때나 신설동 학원에 다니길 시작했고 야간 자율학습이 있어 학교에 잡혀있어야 했지요. 저뿐 아니라 제 친구 녀석들 또한 적어도 초등학교 때는 사교육이라 불리는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누군가는 입시제도 때문에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학원에 가게 되었다는 얘기도 있고, 공교육의 질이 떨어지니 그 불신으로 학원에 보내게 되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과연 입시제도가 사라지게 되면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을까요? 공교육이 질적으로 제대로 이루어 진다면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을까요?

아이가 없고 입시 또한 치룰 일이 없는 지금의 저는 그나마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 문제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입시 제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며, 공교육이 불신을 받는 분명한 원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 충분히 이해는 하나 부모의 극성스러움도 한몫 했다고 봅니다. 공교육 불신도, 입시제도 문제도 어느 하나만 해결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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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문제를 분명 한번에 해결할 수 없습니다. 잘못 끼워졌다면 모두 풀어내고 다시 첫단추를 끼워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http://www.schoolup.go.kr/)는 이전과는 차별화된 변화를 유도하는 사교육 경감 정책을 통해 학교의 자율적 창의적 노력을 유도하여 특색있는 학교를 만든다고 합니다. 단순히 기존에 존재 하던 형태에서 명칭만 바꾼다거나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단순히 사교육 수요을 흡수하는 것만을 목표로 삼지말고 사교육을 받지 않고 학교 교육만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는 진정 '사교육비 절약하는 학습법'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주기를 바래봅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협조와 요청으로 포스팅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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