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기자회견에서 백의종군 선언, 결국 안철수 사퇴로 문재인 단일화

안철수 기자회견에서 백의종군 선언, 결국 안철수 사퇴로 문재인 단일화

18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안철수 후보가 23일 저녁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찍지 말아야 할지는 명확한 상태였고 누가 맞서는 것이 좋을지 가늠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러운 안철수 사퇴 소식은 조금 충격이네요. 솔직히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여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가 되는 모습은 조금 그렇습니다. 이번 대선 안철수던 문재인이던 단일화를 하지 않고는 승산이 없다는 보는데 어정쩡하게 단일화가 되는 것은 부동표를 끌어오기는 커녕 상대 진영으로 몰아주지 않을까 심히 우려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실패는 이해해도 포기하는 것은 이해를 못하는 성격이라 안철수 사퇴에 좀 크게 실망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어머니의 마음을 돌렸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급작스런 안철수 사퇴 소식 덕분에 혹시 다시 마음을 돌리셨는지 걱정이 되는군요.


안철수 기자회견에서 백의종군 선언, 결국 안철수 사퇴로 문재인 단일화


안철수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사퇴 이유를 문재인 후보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기에 후보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안철수 사퇴는 일단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유권자 입장에서는 간단 명료해졌습니다. 18대 대선 이젠 누구를 찍어야 하는지 명확해졌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안철수 사퇴 소식에 그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 버렸을지 모르는, 집안에 남은 한 표를 구해야 하는데 이 놈의 TV 뉴스가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기회에  오래된 TV를 부셔 버리고 대선이 끝나면 새로 하나 장만해드리는 것이 효도라고 누가 말 좀 해주십쇼.


아래는 안철수 후보의 페이스북 '안철수의 진심캠프 대변인실'에 올라온 기자회견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 할 것을 선언합니다.

단일화 방식은 누구의 유불리를 떠나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와 저는 의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제 마지막 중재안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더 이상 단일화 방식을 놓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새 정치에 어긋나고 국민에게 더 많은 상처를 드릴 뿐입니다.
저는 차마 그렇게는 할 수 없습니다.

이제 문 후보와 저는 두 사람 중에 누군가는 양보를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저는 얼마 전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루어내겠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후보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정치를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 앞에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단일 후보는 문재인 후보입니다.
그러니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서 저를 꾸짖어주시고 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비록 새 정치의 꿈은 잠시 미루어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불러주신 고마움과 뜻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부족한 탓에 국민 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활짝 꽃피우지 못 하고 여기서 물러나지만 제게 주어진 시대의 역사와 소명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그것이 어떤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온 몸을 던져 계속 그 길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와 함께해주신 캠프 동료들, 직장까지 휴직하고 학교까지 쉬면서 저를 위해 헌신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1월 23일
안철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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