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스킨 교체는 신중하게 결정하자

뭐랄까요. 눈치 보여 고민 좀 했습니다. 베풀어준 은혜가 있으니 보답 차원에서 가마니 쓰고 있어야 하나 정말 망설였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살며시 글을 쓰면 되지 않을까 다른 게시물로 발행하면 못 보지 않을까 한참 고민했네요. 블로그 일지 기록 차원으로 남겨 놓긴 해야 해서 스윽 적어 봅니다. 원래 계획은 이미 발행된 글에 내용을 추가하는 것이었습니다. 매번 그래 왔던 것처럼요. 이번은 조금 다르게 새로 추가하는 내용을 상단에 위치시킬 생각이었습니다. 오늘 추가되는 내용으로 인해 기존 내용들이 의미를 잃게 되니까요.

 



페이지 경험 코어 웹 바이탈

 

1월 14일 블로그 스킨을 교체하였습니다. 스킨을 교체한 이유는 관리 편의성 때문이었습니다. 스킨 제작자의 업데이트 관리를 받으면 보다 수월하게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보다 안정적인 애드센스 운영을 위해 빠른 속도의 스킨이 필요했기에 유무료 상관없이 빠른 속도의 스킨을 원했습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기본 상태에서 빠른 스킨이 애드센스를 덕지덕지 바르기 좋습니다. 그래야 그나마 좀 덜 느려지는 듯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죠. 편의성 및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함이었는데 급해도 너무 성급했나 봅니다. 일주일 남짓 짧게 테스트를 하고 바로 블로그 스킨 교체를 했었는데요. 신중하지 못했던 것이 큰 실수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킨 교체 후 미쳐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서 문제점들이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발견된 몇 가지 문제점을 추려 스킨 제작작에게 피드백을 주었는데요. 스킨을 다시 설치하는 방식의 판올림이 진행되었습니다. 뼈대 건드릴 것은 개선 사항에 포함 안되도록 하며 번외로 피드백을 주었는데 말입니다. 소스를 살펴보니 조만간 또 뼈대 뜯어고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스킨을 직접 수정 보완하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고 판단되어 기존에 사용하던 스킨으로 되돌렸습니다.

 

코어 웹 바이탈 CLS 문제 발생



새스킨 페이지스피드 인사이트 결과

 

새 스킨의 페이지스피드 인사이트 측정 결과입니다. 성능 4~50점대로 측정됩니다. 운 좋을 때 50점대 중반까지도 기록합니다. 애드센스 스킨 곳곳에 붙여 놓고 4~50점대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괜찮은 스킨입니다. 하지만 그런데 말입니다. CLS(Cumulative Layout Shift)에 문제가 있는 것 같더군요. 교정이 필요할 수준으로 측정됩니다. 조금 손보면 0.03점 대로 떨굴 수 있습니다. 물론 조금 더 손보면 0점대까지 떨굴 수 있습니다. 뼈대까지 뜯어고치면 말입니다. 사실 뜯어고쳤다가 판올림 하며 새 뼈대로 바뀌었네요.

 

스킨 제작자는 CLS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 같은데요. 왜 교정을 하지 않았는지 의문입니다. 동일한 스킨을 사용하는 블로그도 체크해 보았는데요. 성능은 비슷한 40점대 중반 정도로 측정됩니다. CLS는 교정이 필요한 수준의 0.33 정도로 나옵니다.

 



서치 콘솔 실험 페이지 경험 모바일 상승

 

페이지 경험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모바일에서의 빠른 URL과 좋은 URL의 총 노출수가 분명히 증가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기대치가 너무 높은 사람을 만족시키기엔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데스크톱에서도 100% 되리라 생각하였는데요. 아무 변화도 없었습니다.

 



서치 콘솔 코어 웹 바이탈 데스크톱 개선이 필요함

 

스킨 변경한 후 검토 요청하였는데요. 보시는 것과 같이 데스크톱 영역에선 개선이 필요함이 무더기로 남았습니다. 아니 그대로이었습니다. 모바일에서 애드센스 높이가 잡혀있지 않아 밀리는 현상이 있었는데요. 데스크톱은 뭐가 문제인지 찾아보질 않았네요. 모바일 살펴볼 시간도 부족한지라 데스크톱 살펴볼 생각을 못했습니다. 짐작되는 부분 교정한 후 재검토 요청하였네요. 스킨 제작자는 CLS 교정할 때 깔끔하게 뼈대까지 뜯어고치는 편이 낫지 싶어요. 뼈대와 스타일을 분리해야 추후에도 업데이트 관리 편하게 할 수 있죠.

 

조금 다른 문제인데요. 운영 기간이 긴 티스토리 블로그는 대부분 게시물이 많습니다. 10년 넘게 운영하면 글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하겠죠. 블로그가 막 활성화되던 시기에는 교류가 활발하여 댓글이 많이 달렸습니다. 제 블로그는 404 문제가 발생되어 거의 대부분의 댓글이 삭제된 상태이지만요. 오래되고 게시물이 많은 블로그는 댓글에서 조차도 예측할 수 없는 오류들이 툭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나 오래전에 작성된 게시물은 더욱이요. 10여 년 전 작성된 게시물들 중 몇 개는 관리자 페이지에서 조차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 달 종료 예정인 티에디션 기능을 떠올리면 될 것 같군요. 새 기능이라고 홍보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구시대 기술이라고 사용 종료됩니다. 대처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이 또한 에러를 뿜어 낼 수 있습니다.

 

게시물 숫자가 많아지다 보니 내비게이션이 부모 요소인 몸통을 뚫고 나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건 경험 부족 문제죠. 기본적인 기능의 오류 문제도 있었습니다. 새 스킨에서 에디터 기능이 구현 안되면 난감합니다. 신에디터로 작성한 글이 에러 나면 구에디터로 작성된 게시물은 더 기대할 수 없단 소리잖아요. 그리고 스킨 어딘가 고정이 안되었는지 본문 몸통이 사이드로 밀렸다가 들어더라고요. 이러면 구글 서치 콘솔에서 CLS 문제가 계속 발생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또 기본 틀을 뜯어고쳐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스킨을 또 새로 등록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곳 블로그만 무언가 꼬여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스킨 교체하면 반드시 해야 하는 작업이 있죠. CSS 스타일 교정하거나 새로 추가하는 작업이요. 기존 게시물 및 스킨에서 사용하던 것을 바꾼 스킨에 맞춰 수정하거나 추가해줘야 하죠. 스킨 테스트하며 체크할 때 한 번, 스킨 교체하고 한 번, 판올림 되어 스킨 새로 설치하고 한 번. 한 달반 동안 벌써 3번의 스킨 체크 및 교정 작업을 하였습니다. 만약 또 판올림 되면 또 해야겠죠.

 



기존 스킨 페이지스피드 인사이트 결과

 

3번째 스킨 체크 교정 작업을 하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스킨에서 큰 문제없는 기능들을 싹 제거하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기존에 사용하던 스킨으로 되돌렸고 웹폰트, 댓글 자동 링크 등의 별 의미 없는 기능들을 하나씩 제거할 생각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CSS도 정리해야죠. 정리하여 50점대 찍고 모바일, PC 모두 100% 나오면 되는 것이잖아요.

 



페이지 경험 빠른 URL 모바일 및 데스크탑 100%

 

사실 동일한 스킨에 거의 기능이 추가 안된 블로그는 페이지 경험 모바일 및 데스크톱 둘 다 100%입니다. 이 스킨을 이 블로그에 맞게 약간만 수정하면 될 것 같네요. 설마 하니 방치되고 있는 블로그라 좋게 측정된 것은 아니겠죠.

 



스킨 교체후 방문자 현황

 

완전 다른 차원의 문제인데요. 이 현상은 무엇 때문인지 도저히 감도 안 잡힙니다. 스킨 교체 후 티스토리 카운터로 방문자 폭락했습니다. 스킨 교체하면 일시적으로 방문자 하락할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애널리틱스로 확인하였지만 실제로 방문자 하락은 없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스킨 교체하자 다시 방문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킨 변경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열흘보다는 확실히 늘었습니다. 명절이고 저녁 10시에 캡처한 것이니 600명을 넘진 못할 듯싶네요. 6천도 아니고 6백이라니 참 그렇네요. 어쩌다 이렇게 추락했는지 모르겠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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