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커피전문점 커피값 비싸다고 맛있는 커피가 아니다.-요거프레소 방문 후기


바이블로그에서 솔깃함 캠페인이 있어서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왠 뜬금없이 커피 얘기냐고 하실 분들도 있으실테지만 예전에 커피 관련 포스팅(유명 커피체인이라고 커피 맛이 더좋을까)에서 말씀드렸지만 예전에 커피 체인본사에서 약 2년정도 근무를 했던 적이 있어서 옛기억이 떠올라 참여하게 되었네요.


제가 근무했던 곳은 커피 체인 사업과 관련 부자재, 장비를 같이 유통하던 곳이였고 당시 제 파트는 장비 파트로 에스프레소 관련 장비와 기기들의 교육과 설치,유지,관리로 서울시내를 온통 휘집고 돌아다녔고 심지어는 부산까지 제가 담당했던 시절로 근무환경이 정말 열악하던 시절이였는데 현재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싶네요.

제가 근무하던 당시는 막 에스프레소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던 초창기 였는데 그당시는 매장안에서 커피를 즐기는 분들 보다는 악세사리처럼 테이크아웃으로 들고 다시시는 분들이 훨씬더 많더 시절이고 현제는 서울 시내 어디를 가던 커피전문점은 쉽게 찾아볼수가 있고 많은 분들이 매장안에서 편안하게 커피를 즐기시고들 계시지요. 에스프레소 커피 시장은 한때 유행으로 끝날것이라 판단을 했었는데 아직까지도 매년 성장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라떼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의 메뉴는 특별한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카페라떼(에스프레소 + 우유)에 + 시럽 + 소스 + 휘핑크림으로 시럽과 소스의 향과 맛에 따라 각종 커피들로 나눠지게 되는건 다들 아시죠.

자 그렇다면 유명 커피체인점의 커피가 더 맛이 있을까요? 커피값이 비싸니 당연히 더 맛있다고들 생각을 하시는데 진짜로 더좋은 커피와 시럽,소스등의 재료를 사용할까요?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의 커피맛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에스프레소의 맛과 향입니다. 그리고 첨가 되는 시럽과 소스등에 따라 커피의 맛이 달라지게 됩니다.

커피는 커피콩을 불에 볶는 로스팅 작업에서 커피의 맛이 달라지게 됩니다. 종류가 다른 커피콩을 일정 비율로 혼합하거나 불의 세기와 시간의 조절로 맛이 달라지게 됩니다.

커피 로스팅


그렇다면 맛있는 에스프레소 무엇이냐?
맛의 차이는 기호의 차이로 어떤 브랜드 제품이 맛있다는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에스프레소는 신선하고 좋은 커피콩을 로스팅 작업후 바로 그라인더로 일정 크기로 커팅을 해서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일정 온도와 압력으로 추축해낸 에스프레소가 가장 맛이 좋습니다. 대부부의 먹는 음식들은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다는건 상식적으로 아실겁니다. 커피도 맛있는 커피는 바로 신선한 커피인것입니다.

물론 같은 커피와 같은 조건에서는 바리스타의 실력에 따라 맛이 상당한 차이를 보일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커피체인점에서는 기계적으로 일정크기로 커팅된 일정 양의 커피를 일정 온도와 압력에서 추출하기때문에 일정 수준의 교육만 받게 된다면 에스프레소 맛의 차이는 거의 비슷하게 뽑아 냅니다.

미국계 커피 전문점은 이 로스팅된 원두를 미국에서 선박을 이용해서 한국으로 수입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한국까지 아무리 빨리 와봐야 한달이 넘게 걸립니다. 로스팅하고 포장하고 선적해서 한국으로 보내면 통관하고 체인본사 수중에 들어와 그걸 다시 또 각 매장으로 배송을 하게 되고 매장에 커피원두가 도착하려면 아마도 2달은 족히 걸릴겁니다. 원두가 막 도착했다고 새로 들어온 원두를 사용할일은 절대 없지요. 기존에 보유중이던 원두커피를 모두 소진해야 그제야 그 커피를 사용하게 되는것입니다.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드시는 커피는 이미 로스팅된지 최소 한달에서 두달은 족히 넘은 원두들입니다. 보통 두달은 지난 커피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소량 포장을 해서 판매를 하는 커피는 더 볼것도 없는것이고요. 로스팅한지 한두달 지난 원두로 추출한 에스프레소가 맛있없다는건 커피체인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로스팅한 원두가 제맛을 낼수 있는 유효기간은 보통 보름미만이고 그기간내에 다 소비를 해줘야 하고 그이후에는 향이 다 빠져서 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미 한국에 도착하기도 전에 커피의 맛과 향에대한 유효기간은 다 끝나버리게 되는것이죠.


유명 체인점의 커피가 향이 좋다니 맛이 좋아서 즐긴다는 사람들을 보면 일반 소비자들이라 어느 정도 이해를 하지만 도를 넘어 크래마가 어쩌고 향이 어쩌고 하는 개념 없는 분들을 보면 가끔은 당신은 지금 소스와 향시럽의 맛으로만 커피를 즐기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은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였네요. 시럽과 소스의 종류는 어마어마하게 많이 있는데 커피 시럽으로는 주로 카라멜, 헤이즐럿, 바닐라 시럽이 많이 사용되며 브랜드마다 맛과 향이 다 다릅니다.

이런 유명 커피체인점의 원두는 로스팅된지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버려서 커피 고유의 향과 맛은 상당히 떨어집니다. 커피에 우유와 시럽과 소스를 듬뿍 넣고 드셔서 향 시럽과 소스의 향에 중독이 되신것이지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은 느껴보지 못하셨을겁니다.


국내에서 원두를 로스팅해서 커피와 도넛을 함께 판매한다는 곳도 있긴 합니다만... 매장에서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서 판매하는 커피가 아닌 이상 어딘가에서 납품을 받은 로스팅된 원두라면 로스팅 원두의 유효기간내에 접하는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유통단계에서 로스팅 원두의 유효기간이 대부분 지나버리기 때문입니다.




뉴스후에서 방영한 외국계 커피 체인점의 문제점중 로스팅 커피의 신선도 문제는 비단 외국계 뿐만 해당되는건 아닙니다. 로스팅된 커피를 공급받아 사용하는 모든 에스프레소 원두 커피 전문점들의 공통적인 문제점 입니다. 뉴스후에서 방영한 <집중 후> 커피 한 잔의 진실 을 직접 보시면 제 말에 공감이 가실겁니다. 외국계 커피 체인점들이 신선하지 못한 오래된 원두로 만든 커피를 비싼가격에 판매를 한다는것이 큰문제이긴 합니다. 뭐 이걸 소비자들이 찾으니 소비자들의 잘못이 더 크다고 보는데 해결 방법은 소비자 스스로가 건전한 소비생활을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와서 바이블로그의 캠페인이 요거프레소 http://www.yogerpresso.co.kr 국내 커피 전문점 vs 해외브랜드 커피전문점의 커피 신선도 비교로 국내 커피 체인점의 커피 신선도에 대해서 비교 우위를 점해 홍보를 하는것인데 제가 집접 방문한 요거프레소에서는 신선도를 내세울만한 것을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분명히 해외 유명 브랜드 커피전문점의 원두가 문제인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커피체인이라고 달라질것은 없다는게 제판단이고 제눈으로 직접본 현실이였습니다.




요거프레소에서도 마찬가지로 원두커피를 판매를 하는데 날짜를 자세하게 살펴보거나 사용중인 원두의 브랜드나 납품처, 공급원을 물어볼것도 없이 원두의 로스팅 유효기간 보름은 지나보였습니다. 어차피 유명 외국계 커피전문점과 다를것이 없지만 커피와 음료의 가격이 훨씬 저렴합니다. 와플도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가격이 정말로 착하더군요. 시럽과 소스는 Monin을 사용중이였는데 보통의 커피 전문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브랜드 중에 하나입니다. 향시럽으로는 1883과 포모나도 많이 사용되며  별다방에서 사용하는 시럽과 소스에 길들여진 분들은 다빈치 시럽과 소스들을 좋아하시죠.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라 화질이 그다지 좋지도 않고 고르지 못합니다. 메뉴판도 찍어오면 보일줄 알았는데 잘 안보이네 찍혀버렸다는... @_@ ;;;

제가 직접 찾은 요거프레소 매장은 한국 외국어대학교 후문에 위치한 매장이였고 저녁 퇴근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매장에 손님이 한분도 없었습니다. 젊은 남자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계셨는데 장사도 안되는 상황에서 이것저것 물어볼수도 없어서 "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 한마디 던지고 그냥 주문하고 커피와 와플 나올동안 사진좀 찍어왔습니다. 매장에 사람들이 좀 있었으면 매장안에 앉아서 천천히 둘러보고 사장님께 몇가지 질문좀 하려고 했는데 불청객 같아서 그냥 커피와 와플 받아들고 나왔습니다.

요거프레소는 아담한 사이즈의 매장에 인테리어 분위기 있게 잘 갖춰져 있고 커피와 와플의 가격도 저렴한데 외대생들에게 그다지 인기가 없는것인지 시험기간이라 한산했던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가격이 저렴한 와플추천 입니다.





두눈으로 정확하게 본것은 아니지만 제가 주문한 카페라떼는 뜨겁지 않은 상태로 나왔는데 우유를 충분히 스팀으로 덥히지 않은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라인더 작동소리도 나지 않았으니 이미 분쇄되어있던 원두커피로 샷을 뽑지 않았을까 싶네요. 로스팅한지 오래된 원두에 커팅한지 오래된 원두라면 그맛은 더이상 기대할것이 없게되는것입니다. 그리고 라떼가 뜨겁지 않으면 우유의 비린내가 좀 나게 됩니다. 일부러 시럽의 추가 없이 주문을 했었는데 정말 실수였습니다.




요거프레소의 메뉴 가격이 다 똑같으려나 모르겠네요. 제가 다녀온 요거프레소 매장의 메뉴가 판독이 어려워서 인터넷에서 하나 캡쳐해왔습니다.



"요거프레소는 좋은 생두와 훌륭한 로스팅, 적절한 추출방법으로 최상의 커피 맛을 제공하는 에스프레소 커피 전문점입니다." 라고 요거프레소(http://www.yogerpresso.co.kr) 소개 페이지에 적혀있었군요.

외국계 커피 체인점의 로스팅된 원두는 유통상의 이유로 분명 맛과 향의 유효기간이 지나버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로스팅된 커피는 맛과 향의 유효기간이 똑같다는 사실. 누가 어떤 커피콩을 어떤 방법으로 로스팅했느냐도 상당히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로스팅후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까지의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점입니다. 로스팅된 원두를 사용하는 모든 커피 전문점들의 공통 과제인 유통에서 소비까지의 시간을 최단으로 줄여야 한다는점 입니다.

로스팅 -> 포장 -> 유통 -> 배송 ->  판매   단 15일 안에 해결을 해야하는 것이 관건이 되겠습니다.


끝으로 요거프레소 체인본사에서 '에스프레소 커피 전문점' 이라는 홍보를 할것이였다면 제가 다녀온 요거프레소 매장처럼 용량이 작은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전문점 창업 가맹점 오픈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요즘 사람들이 눈썰미가 있는데 저런 작은 머신으로 커피전문점이라 하면 일단 폼도 안나고... 8명이 한꺼번에 라떼시키면 100% 주문 못받습니다. 저정도 용량이라면 4명도 힘들듯 싶은데..

바이블로그의 캠페인으로 여러 블로그에서 요거프레소의 방문기등을 쏟아내고 있어서 검색으로 글 몇개를 보았는데 대부분 네이버 블로거들의 글이였고 역시나 네이버 블로그들은 사진은 잘들 찍어 옵니다. 커피하고 와플사진들을 예술로 찍어오고 자신의 얼굴도 마구 찍어서 올려주시는 센스를 보여주셨는데 정작 여러개의 요거프레소 글을 봤지만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관련 장비의 사진들은 찾아 볼수가 없어서 다른 요거프레소 체인점들의 상황이 제가 다녀온 매장과 같은 상황인지는 모르겠네요.



정수기 우측에 있는것이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원그룹 이네요. 물탱크 용량이 얼마 안되어 보여 에스프레소를 뽑아내는 한계가 있는 머신으로 판단이 됩니다. 에스프레소를 뽑아내려면 일정 온도와 압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저정도 크기의 에스프레소 머신이면 우유 스팀 한두번 하고 에스프레소 투샷 뽑아내기도 벅찰것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 좌우측에 위치 하여야 할 그라인더가 다른 위치에 있는것과 에스프레소 머신만 봐도 주력 상품이 에스프레소 커피가 아니란것을 쉽게 알수 있었습니다. 주력으로 커피를 뽑아낼수도 없는 작은 용량의 에스프레소 머신이고 장비들의 배치도 적절하지 않고요.

요거프레소 가맹점 관리 담당자나 교육 담당 하시는분은 상기 매장에 급히 투입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사진보시면 아실테지만 좀 지저분해보이지 않습니까? 메뉴판 근처는 고객의 시선이 가장 많이 가는 위치로 깔끔하게 정리를 해놔도 시원치 않을 판에 저런 복잡함이란...



커피 로스팅
커피맛은 어차피 위해서 말했듯이 직접 로스팅을 해서 판매하는 커피전문점이 아니라면 다 비슷한 상황이라서 커피맛이 아닌 향시럽과 소스맛인데 굳이 비싼돈주고 외국 유명 커피점에서 커피 마실 이유가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집에서 콩이나 깨를 직접 볶아 먹듯 로스팅 장비를 갖추고 직접 로스팅하고 커피를 판매하는 커피전문점이 있으니 그런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맛을 논하시면 되겠습니다.


바이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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