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의 바보짓

블로그 플랫폼의 바보짓

블로그, 설치형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때가 대략 10년전이었고, 설치형 블로그에서 티스토리 블로그로 둥지를 옮긴 때가 8년전 일이네요. 블로그, 개인적인 문제로 2014년 연말부터 1~2년 정도 손을 놓고 있었더랬습니다. 손 놓고 있던 때에 ‘기존 블로그’는 네이버로 둥지를 옮겨 버렸고요. 그리고 지금의 이곳 블로그는 ‘몽리’라는 새로운 닉네임과 ‘mongri.net’이라는 새로운 도메인으로 바꾼 후 방치했더랬습니다. 혼자 방치하면 좀 그렇죠. 그래서 네이버로 둥지를 옮긴 블로그도 함께 방치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블로그를 다시 열심히 해보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티스토리도 그렇고 네이버 블로그도 그렇고 컴퓨터도 그렇고 다들 도움을 안주네요.



언제 이렇게 되었는지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지만, 어느날 보니 티스토리 사진 업로드가 이렇게 되는 겁니다. 1mm의 여백도 없이 따닥따닥 붙은 상태로 말이죠. 에디터 창에서 이렇게 이미지가 따닥따닥 붙어 있으면 글 쓰기 힘듭니다. 저 상황만 놓고 보면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죠.



html 모드에서 보니 이미지와 이미지 사이에 줄 바꾸기 태그가 사라졌습니다. 원래는 한 칸인가 두 칸 정도 줄 바꾸기가 있었더랬죠. br로 줄 바꿈을 했었는지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여튼 이미지와 이미지 사이에 여백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html모드에서 이미지와 이미지 사이에 br태그를 넣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귀찮죠. 왜 저렇게 멍청하게 업데이트를 하였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티스토리 글쓰기 환경 설정 업데이트 하며 저런 멍텅구리한 모습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여기 원래 줄 바꾸기 옵션이 있었는데, 사라지고 에디터 글꼴 및 크기 옵션이 생겼습니다. 폰트 글꼴 및 크기는 윈도우에서 설정 해도 되고, 브라우저 옵션에서 해도 되는 것을 말입니다. 별로 필요도 없는 옵션을 넣고, 필요한 것은 빼버려서 불편을 주고 있네요. 참으로 한심합니다. 저 같으면 걍 에디터 창 아래에 ‘Cttl + 마우스 휠로 폰트 크기 조절 가능함’이라고 문구 한 줄 박고 끝내겠네요. -_-;;



그리고 또 하나. 이건 대체 언제 업그레이드 되었는지, 오늘 보니 글 발행 설정이 바뀌어 있습니다. 발행이 사라진 덕분에 한참을 헤매이었네요.

 

공개와 발행은 검색봇 관점에서 보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RSS 관점에서 보면 공개와 발행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RSS 공개정책을 발행글로 해두면 RSS로 나가는 글은 발행 글만 나가게 되죠. 공개글은 직접 블로그에 방문해야만 볼 수 있고요. 이건 티스토리의 장점이었는데 말이죠. 공개와 발행의 구분이 없어졌으니 모든 글은 이제 RSS로 나가게 됩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뭐 티스토리의 멍청함 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관리 페이지부터 망작입니다. 블로그가 뭐 하는 곳입니까? 그렇습니다. 글을 써서 발행 게시하는 곳이죠. 사진만 올려도 되고 동영상만 넣고 게시해도 되고 말이죠. 블로그 플랫폼에 글(게시물) 관리 기능이 없다니 이건 말이 안되죠.



아직도 적응 못하는 것중 하나인데, 네이버 블로그 에디터는 사진 중앙 정렬 기능이 없습니다. 업로드 시 바로 중앙 정렬로 들어가면 좋은데, 그 기능이 없습니다. 사진 하나 하나 일일이 다 중앙 정렬해줘야 합니다. 설마 저만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 바보 인증이죠 뭐~



네이버 블로그 에디터의 html 모드를 처음 보고 경악했습니다. 이게 대체 뭔지… 정렬 따윈 개나 줘버린, 그래서 절대 열어 보고 싶지 않은 html 모드입니다. 사진 중앙 정렬하기 위해 html 열었다가 경악만하고 다시 닫았던 기억이….



네이버 블로그 에디터는 사람을 정말 귀찮게 합니다. 링크 첨부 시 자동으로 페이지 정보를 가져 오는 기능이 지원되는데, 이 기능은 꺼도 꺼도 좀비 처럼 계속 살아 납니다. 30일이 지나면 기능이 다시 활성 됩니다.



이런건 수시로 뜹니다. 글 하나 발행 하면 여기 저기 뭔 요상스러운 팝업 광고가 마구 뜹니다. 아주 환장합니다.



이 또한 아직도 적응 못하고 있는 것인데, 임시 저장 기능이 글 발행 설정과 너무 동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비슷한 것들이 모여 있는 글 설정 정보 항목에는 임시 저장 옵션이 없습니다. 전체공개, 이웃공개, 서로이웃공개, 비공개만 있죠. 임시 저장 옵션은 에디터 창 상단 우측에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자주 실수하고 있…



네이버 블로그 에디터는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사용자를 겁나게 싫어 합니다. 최신 버전의 파이어폭스에서는 사진을 업로드 할 수 없네요. 컴퓨터 문제나 윈도우 버전 문제인가 싶어 테스트 해보았는데, 윈도우7이던 윈도우10이던 내컴이던 다른컴이던 파이어폭스로는 사진을 업로드 할 수 없었습니다. 네이버 포토업로더 창에 있는 내PC 버튼을 클릭하면 윈도우 파일 선택 창이 뜹니다. 윈도우 파일 선택 창이 떠야 사진을 선택하고 업로드 할 수 있는데, 파폭에서 내PC 버튼을 클릭하면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윈도우 파일 선택 창이 뜨지 않기에 사진 업로드를 할 수 없습니다. 이 외에도 블로그 서비스들의 멍청한 짓거리는 많이 있지만 이쯤에서 끝내고

그래서 저는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 익스플로러에서 사진을 업로드 한 후, 파이어폭스로 글을 쓰는 뭐 이런 말도 안되는 병신같은 짓을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에선 사진과 사진 사이 간격을 벌리기 위해 사진 갯수 만큼의 br을 복붙 하고 있고 말이죠. 티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의 바보짓을 해결하기 위한 노가다짓을 하고 있다 보면 내가 왜 이런 노가다짓을 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열심히 하려던 저의 의지는 블로그 플랫폼의 바보짓에 짓밟히는 느낌이… 여기에 거금을 주고 구입한 조립PC가 말썽을 일으켜서 메인보드를 ‘ASRock H110M HDV 에즈윈 고장 의심, 택배 AS 신청‘ 했네요. 이게 가장 힘빠지게 합니다. 2주 정도 컴퓨터 사용을 못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몽리, 포기 따윈 하지 않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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