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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댓글 과연 소통의 의미가 있는가? 그저 추천을 받기 위한 수단인가?

댓글과 소통

[블로그팁] 댓글이 없는 글 무엇이 문제인가?(https://hepi.tistory.com/434) 글을 읽다가 댓글을 소통이라는 표현을 쓰시는것을 보고 그동안 의문을 갖고 있던 몇가지 내용을 질문을 드렸는데 답변을 주시며 제 의견을 물어보셔서 댓글로 작성하기에는 내용이 좀 길어 질듯해서 이렇게 글로 적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아래는 질문 내용이였고

질문이 있습니다. 댓글을 진짜 소통의 뜻으로 달고 다니시는지요?
모든 블로거 분들이 소통의 이유로 댓글을 달고 다닌다고 생각을 하시는지요?
제눈에는 그렇지 않은 분들이 상당히 많이 보이는데 품앗이 하듯이 서로서로 별 의미없는 댓글이나 포스트와 전혀 상관없는 날씨얘기등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답변은 https://hepi.tistory.com/434#comment3458408

답글 전문 보기

 네 반갑습니다. 윤초딩님…
먼저 이런 질문을 받으니 조금은 당황되긴 하군요.

1. 네, 저 같은 경우는 소통의 뜻으로 달고 있습니다.
2. 아니오, 당연히 모든 블로거들이 댓글을 소통의 의미로 두고 다는건 아니겠지요.
3. 맞는 말씀입니다. 사실 저도 처음엔 글이 좀 괜찮다고 생각되는 블로그에 무작정 댓글(의미없는 댓글 포함)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대개는 답방 오시죠. 이런게 말씀하신 품앗이 댓글이겠죠. 그렇게 품앗이 댓글이 계속 이어진다면… 결국 제가 생각하는 댓글(소통)이 무의미해질거고, 쓸데없는 체력낭비하는 꼴이되고 말겠죠. 저도 댓글을 그런식으로 남용하는건 반대입니다.

참고로 저 같은 경우는 현재 20여분 정도 글을 구독하고 있는데, 불과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은 서먹서먹한 블로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시작이 중요하듯이 앞으로 좀 더 친밀해질 수 있도록 계속 댓글 달아볼 생각입니다.

상대 블로거분들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저 자신만큼은 댓글을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질문에 대한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답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이런 댓글 쓰는게 좀 부담되긴 하네요.

끝으로 윤초딩님의 생각은 어떠한지 궁금하네요.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블로그 소통이 중요 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고 댓글도 소통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시던데 모두들 블로그와 댓글을 소통의 용도로 사용들 하고 계신가요?

제 눈에는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소통의 용도로 사용을 하고 있지 않는것으로 보입니다. 그저 품앗이로 이곳저곳 돌아 다니면서 포스트의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댓글이나 날씨와 안부 정도를 남기는것으로 보이고, 그게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수 많은 글에 댓글을 쓰려면 그 모든 글을 읽어봤어야 하는데 절대로 그런 속독법을 갖었을리는 없죠.


악플러

대체 댓글과 추천에 왜 민감할까?

단지 자신의 블로그에 한 사람이라도 더 방문하게 하려는 순회공연일 뿐이고 최종 목적은 자신의 글에 추천을 하나라도 더 받으려는 노력일 뿐으로 보입니다. 이런 노력이 나쁘다 좋다라고 말 할 처지는 못 되는 것이, 물론 저도 그런 노력을 해봤고 여전히 노력중이고 되도록 많은 블로그에 방문해서 댓글을 남기고 추천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블로그에 방문해야 하고 보다 많은 댓글을 남겨야 하니 글이 무슨 내용인지 읽을 시간도 없고 신경도 쓰지 않게 되는 큰 문제가 발생되더군요. 글을 보지 않았으니 추후에 글과 관련된 언급이나 질문을 받게되면 금시초문이니 멍 때릴 수 밖에 없더군요. 글이 무슨 내용인지 읽지도 않았으니 소통을 할래야 할 방법도 없고 그저 “좋은 글, 정보 감사합니다”, “건강 주의하세요”, “좋은 하루/한주 되세요” 이런 멘트를 날려주면서 소통을 한다고 생각들을 하시진 않겠죠?

얼굴 도장을 찍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 모든게 추천 시스템에 때문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글과 정보를 올려서 추천을 받고 더많은 사람이 글을 접하게 되는 이런 시스템이 갖춰줘야 하는데 수많은 블로거는 이런 방법이 아닌 품앗이를 택하고 있는것으로 보이고 언젠가는 이벤트 응모글에 추천수가 넘쳐흘러 추천수 베스트에 선정된 경우도 봤는데 이럴땐 정말 기가 차서 말도 안나오죠. 어떤 메타 사이트이던 추천을 많이 받아 베스트에 선정되면 특정 영역에 노출이 되서 더많은 사람이 글을 볼수 있는 특혜(?)가 주어 지게 되어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얼굴 도장을 찍기 위해 순회 방문을 하고 글의 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의미없는 인사성 댓글이 수도 없이 달리고 무분별한 추천에 의해 베스트에 선정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베스트에 선정되기 위해서 여러 블로거들과 친분을 유지해야 하고 그를 위해 엄청난 수의 댓글과 추천을 하는것이겠죠.

이런 악순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천 시스템이 사라져 버려야 한다고 판단을 하는데 이게 또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죠. 좋은 글은 보다 많은 사람이 볼수 있도록 더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건 이견이 없지만 단순히 포스트의 페이지뷰로 좋은 글을 선정하는것도 문제는 있으니까요.

댓글과 추천을 안달고 얼굴 도장 안찍고 다니자니 내 글에 추천과 댓글이 안달리고 이게 참 이도저도 결정내리기가 쉽지 않은 문제인데 해답은 결국 블로거 스스로에게 달려 있는 문제로 의외로 아주 쉽게 해결이 될수도 있겠지요. 정직한 추천~!! 말만 쉽지 저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네요.

그렇다고 블로그 댓글, 트랙백등을 소통의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트위터나 메타사이트를 활용하듯 자신의 글을 보다 많은 사람이 홍보할수 있는 도구로 사용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을 하는 편인데 블로그=소통 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려 버리는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무의미한 댓글이나 묻지만 추천도 문제가 있지만 굳이 블로그는 “ㅇㅇ 이다” 라고 정의를 내려 버리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고정된 틀이 있다면 결국 그 틀안에서 꿈클 거릴뿐 보다 많은 새로운 시도를 하기 어려워질테니까요. 무한한 상상력과 끊임없는 시도가 이루어져야 블로그도 오래 갈것이고 즐거운 블로깅이 되지 않겠습니까?


정곡을 찌르시는군요
[블로거 인터뷰 4탄] https://blog.spc.or.kr/61

윤초딩이란 닉네임 처럼 ‘초딩’ 이라는 단어의 선입견 때문인지 어딜가서 약간 심각한 댓글을 달면 거의 비웃거나 초딩같은 생각을 하는놈이란 인신공격을 자주 듣고 있는데 실제 몇몇 이웃분께 물어봤더니 온라인 상에서 제아이디와 댓글을 보고 좀 이상스럽고 초딩스러운 놈인줄 알았다고 하네요. 이넘의 닉네임을 이제와서 바꾸기도 그렇고 심각하게 고민중네요.

이 글을 쓰면서도 얼굴 도장을 찍고 다녀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계속 고민을 하게 되네요. 얼굴 도장 찍고 다니면 블로그 게시물에 댓글과 추천이 많아 지는게 확연하게 눈에 보이니… 그다지 많이 돌아 다니지도 않는 제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으니 참 우습죠~~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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