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자랑스럽지 못한 이유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자랑스럽지 못한 이유

눈에 많이 익은 사진의 모양새로 보아 최전방 소초의 경계초소 같은데.. GOP 근무하는 사병들 잠도 못자고 엄청나게 고생했을 모습이 선합니다. 설마 진짜로 GOP까지 방문을 했을것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사진은 최전방의 경계초소 같아보이네요.. M60에 실탄까지 걸어둔걸보니까요..

이명박


M60을 저렇게 조준하는 사람 처음봤네요. 저런 자세를 좋다고 흐믓하게 웃으면서 바라 보는 저분도 군대면제 받았나보네요. 저런 자세로 1초만 연사해줬으면... ...

이리저리 웹서핑하다 몇몇 기사와 아래사진을 보았는데 옛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이명박


이미지 출처 : newsis


2006-12-21일 철원 백골OP 방문한 이명박대통령의 사진입니다.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이전에 방문을 한 사진이였네요. 대통령이 최전방까지 방문한다는건 현실적으로 좀 어려운 일이죠. (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것인지는 나중에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저 이등병은 지금 저사진이 자랑스러울까요? 얼굴을 보니 이등병 같아보이진 않지만 하여튼 저사진이 자랑거리일지 궁금하네요. 왜 궁금하냐면 저도 대통령하고 찍은 사진이 있기때문입니다... ...


강릉 무장공비 사건이 터졌을때 96년도에 12사단 52연대 4대대에서 근무를 했었습니다. 을지전망대 아래쪽의 31소초에말이죠. 노무현대통령도 12사단 52연대 출신이라고 들었는데.. 몇대대 출신인지는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1,4대대 출신이면 아마도 비슷한 곳에서 근무했을지도 모르겠군요. 검색해보니 대대까지는 찾지 못했지만 보직은 정보상황병과 대대장 당번병이였다니 대대OP에서 근무를 하셨던것으로 짐작이 되는군요.

이래저래 강릉 무장공비 소탕작전이 끝나고 다른대대와 임무교대를 하고 주둔지로 철수를 했습니다. 철수를 하면 위로 휴가를 나가게 되는데 국방부장관이 군부대에 방문을 한다는 소식에 휴가도 못나가고 국방부장관이 방문하는 날까지 오로지 부대주변 환경미화 작업만 하는거죠.. 무슨작업이라고 명칭이 있었는데 하도 오래되서 까먹었네요..

국방부장관이 방문한다고 했었는데 보안상의 비밀로 위장된 내용이였고 실제로 방문한 사람은 김영삼 대통령이였습니다. (이 일화도 나중에 엮어서 한번에 적어보겠습니다.)

김영삼 대통령과 함께 미리 선발된 부대원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격려차원의 악수를 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운좋게도 사진이 찍혀서 한장 받을수 있었습니다. 그당시 사진이 찍히지 않아서 사진을 못받은 부대원들은 많이 아쉬워했었지만 제대를 하고 보니 IMF 로 나라가 아주 난리통이 되어있어서 김영삼대통령과 찍은 사진은 자랑스럽기는 커녕 어디가서 말꺼내기도 어려운 상황이였습니다.

사진속의 대통령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였다면 얼굴에 분칠따위는 하지 않았을 겁니다.


김영삼


근무중이던 부대가 맡은 임무를 완수하였고 격려와 위로차 대통령이 방문하여 개인적으로도 치하를 받았으니 자랑스러운일 아니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자랑스러웠던 일이 단지 대통령 이름석자 때문에 명예롭지 못하다고 생각되고 느껴지는건 잘못된 것일까요?

대통령과 사진을 찍으신분들 많이들 있을실겁니다. 함께 찍은 사진이 자랑스러우신 분들도 계실테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실꺼라고 생각됩니다. 혹시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면 몇대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가장 자랑스러울까요?

현 이명박대통령과 찍은 사진은 과연 어떤 사진으로 남게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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