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러스 서비스 종료

구글의 SNS 서비스인 구글 플러스가 서비스 7년 6개월 만에 아니 내년 4월 종료이니 8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얼마 전에 내년 가을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었는데요. 5개월 앞당겨 내년 4월 종료한다고 합니다. 구글 플러스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문제가 발생하여 서비스 종료를 앞 당겼다고 하는데요. 구글이 그럴 리가요. 이젠 접을 때가 되었기에 접는 것이죠.

 



 

7년 전 구글 플러스, 멈추지 않는 소셜의 꿈 이룰 수 있을까? 글로 구글 플러스 출시 소식을 전했었습니다. 당시 구글 플러스의 전망을 어둡게 보았었는데요. 딱 그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구글 소셜의 꿈,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소셜 서비스나 메신저 서비스는 무엇보다 사용자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구글은 구글 플러스를 사용자 확보하기 어려운 시기에 선보였습니다. 넘어야 할 산이 높아도 너무 높았죠. 페이스북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SNS, 메신저 등은 기능이 제 아무리 좋아봐야 의미 없습니다. SNS도 메신저도 혼자 사용하는 서비스가 아니기에 사용자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혼자만 사용하는 소셜 서비스, 혼자만 사용하는 메신저는 성공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좋은 예가 있죠. 다음의 마이피플은 카카오톡 보다 더 좋은 기능을 기능을 제공하였으나 결국 사장당했습니다. 카카오톡 기능이 좋아서 사용하나요. 카카오톡 무겁고 기능 떨어지는 것은 전 국민이 다 압니다. 하지만 전 국민이 사용한다고 봐도 될 정도로 사용자가 많습니다. 전 국민이 사용하는 무서운 메신저 카카오톡은 결국 다음을 집어삼켜버렸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구글은 구글 플러스로 소셜의 꿈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쫄딱 망해 2019년 4월이면 서비스 종료합니다. 구글 플러스로는 소셜의 꿈을 이루지 못하였지만 소셜의 꿈은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아니 이미 이루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유튜브로 소셜의 꿈을 이룬 구글

구글은 유튜브라는 동영상 서비스로 소셜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높아 넘지 못했던 산도 유튜브로 가뿐히 뛰어넘어 버렸는데요. 유튜브에 슬쩍 소셜 기능만 추가하면 되죠.

 

유튜브 채널 소유권을 브랜드 계정에 귀속시킨 이유를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몇 년 되었죠. 2~3년 정도 된 것 같은데요. 구글은 구글 플러스 페이지에 유튜브 채널 소유권을 귀속시키고, 브랜드 계정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당시에는 혼란만 가중시키는 것 같았는데요. 구글은 그때부터 슬슬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유튜브 채널 관리를 브랜드 계정에서 하는 것도 그렇고 유튜브 채널 구독 기능도 그렇고 유튜브는 이미 소셜 서비스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구글이 소셜 서비스 타이밍은 놓쳤지만 동영상 서비스 타이밍은 기가 막혔죠. 구글 플러스 서비스 종료 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잘 잡았고요. 페이스북 개인 정보 유출 이슈로 슬그머니 아주 굿샷이죠. 구글 플러스 서비스는 종료되지만 왠지 모르게 구글 소셜 서비스의 서막이 열리는 느낌인데요. 지켜보면 알게 되겠죠.

 



 

2019년 4월 구글 플러스는 서비스 종료됩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으로는 그렇습니다. 한 번 당겨졌으니 또 당겨질 수 있겠죠. 구글 플러스에 업로드한 사진, 글, 서클 등은 구글 테이크아웃으로 백업할 수 있습니다. 구글 플러스 서비스 종료 전에 데이터 백업하시기 바랍니다. 기승 전백업! 그런데 만약 구글이 일찌감치 소셜의 꿈을 접고 유튜브에 매진하였더라면 어땠을까요. 많이 달라졌겠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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