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산역에서 사람들의 발길을 잡다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산역에서 사람들의 발길을 잡다

가깝게 지내는 블로거 형님께서 좋은 구경꺼리가 있다고 하여 지난 16일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5월에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회를 관람했는데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전당 등의 공연장이 아닌 용산역에서 공짜로 관람을 했다고 하더군요. 부산역에서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회가 열리는데 함께 가자고 해서 솔직히 엄청 고민을 했었습니다.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보고 "웅장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는 말이 속으로 살짝 콧방귀를 뀌게 했지만 바람도 쐬고 회나 좀 먹고 올 요량으로 부산까지 따라 나섰네요.

집에서 서울역까지 30분 정도, 서울역에서 KTX로 부산역까지 2시간 반 정도로 대략 3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KTX로 부산까지 가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지만 솔직히 왕복 7시간 정도 걸리는 부산에 염불보다 잿밥에 탐을 내고 가기엔 좀 먼 거리지요.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저는 오케스트라 음악회를 관람했을 수도 있겠지만 제 머리속엔 기억된 내용은 없습니다. 4계하면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부른 사계(빨간꽃 노란꽃...)이 먼저 생각나고 4계는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이란 정도밖에 모릅니다. 학창시절 이문세, 변집섭, 이승환 등의 노래도 듣긴 했지만 듀스와 서태지의 노래를 더 많이 들었고 지금도 에미넘의 랩 음악을 좋아라합니다. 오케스트라에 대해서는 무식의 한 획을 그을 정도이고, 무식하다는 비난을 참고 들을 수 있는 내공만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이 있더라도 '이 자식이 무식의 획을 더하는구나'라고 생각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산역 연주회 준비중


부산역에 도착하니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위해 무대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연주회까지 2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어 자갈치 시장과 깡통시장을 둘러보고 왔더니 무대는 준비가 완료 되어 있었고 단원들은 각자의 악기를 조율하고 있었습니다.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기 조율


악기 소리가 울려 퍼지니 기차를 이용하려 부산역을 찾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준비된 의자는 사람들로 가득해졌습니다. 부산역 대합실도 넓고 무대 앞 뒤쪽에 공간이 충분한데 의자가 좀 부족하지 않나 싶더군요. 그리고 무대 우측에는 왜 의자를 준비하지 않았을까 의아해 하고 있었는데 코레일 직원분들이 급하게 의자를 가져오셨습니다. 물론 무료 오케스트라 연주회이니 불만은 없지만 다음번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에는 자리가 좀 여유롭게 준비되어 있었으면 좋지 싶네요.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산역 공연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은 악기 연주가 가능한 18세 이상을 공개 모집하여 선정하였다고 합니다. 본업은 따로 있고 취미로 악기를 연주 하시는 분들이라 합니다.(위키백과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참고)서너 명도 아니고 무려 90명이 넘는 인원이 각자 자신의 시간을 쪼개 연습을 하고 연주를 맞추기 위해 모여서 연습을 했겠지요. 열정이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지 싶네요.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2013년 1월 정기 오디션을 통해 단원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준비를 해보시고요. 참고로 올 4월에도 단원 추가 모집을 모집하였으니 코레일 심포니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orailSymphony)도 지켜 보시고요.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바로 코앞에서 보니 지금까지 내가 너무 큰 무식의 획을 그엇구나 싶더군요. 너무 신기한 마음에 가까이 가서 사진 몇 장을 찍으며 연습이나 조율에 방해될까 조심조심했었는데 연주회가 시작되니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NX1000 망원렌즈로 바꿔 달고 멀리서 좀 찍어봤습니다. 연극이나 뮤지컬도 공연 시작하면 촬영이 불가는 물론이고 공연장 안에서는 촬영이 안된다고 알고 있는데 이렇게 공개장소에서 하는 연주회는 괜찮겠지요?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산역 연주회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는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익숙한 곡들이었습니다. 바이올린 독주 등도 들을 수 있었고요.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여름 음악회

이미지 캡쳐 : https://www.facebook.com/KorailSymphony

위해 말씀 드렸듯 오케스트라는 물론 클래식에는 무식의 한 획을 긋고 있으니 누가 만들었는지는 물론 곡명도 모릅니다. 단지 캐러비안의 해적 OST가 연주 되었다는 정도...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를 직접 코앞에서 들으니 기분이 좀 묘하더군요. 캐리비안의 해적 OST 같은 경우는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와 집에서 스피커를 통해 듣던 것과는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화질로 비교하자면 42인치 TV로 블루레이 아바타를 봤을 때와 23인치 모니터로 480p 아바타를 본 정도... 딱히 설명하기 힘든 기분이였는데 "웅장한 감동"을 느겼다는 형님의 얘기가 이럴 때 쓰는 표현인가 싶었습니다.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가 시작되자 부산역 대합실의 안내 방송이나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느껴지지 않았으니 참 신기한 일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전당 등의 전문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었다면 음악에 몰입할 수 밖에 없겠구나 싶네요.

함께 다녀온 라라윈님의 블로그 '부산역 잊지못할 추억,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특별한 음악회' 글에 보자 자세한 내용과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 연주회 동영상이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산역 대합실 연주회


부산역에서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느낌을 받았겠지만 분명 신기한 무언가가 있나 봅니다. 콘서트홀 설계는 음향 시스템의 설계가 중요하다고 알고 있는데 사방이 뻥 뚫린 역 대합실에서 사람들의 반응과 호응이 상당히 좋더군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기차를 타러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싶은데 앉아 있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서서 듣던 사람들도 한 시간 넘는 시간동안 꿈쩍 하지 않았습니다. 뭐 이런 현상은 게임에서나 생기는지 알았는데 신기하네요. 다들 기차를 놓쳐 버린걸까요? 오케스트라의 흡입력이 원래 이런건가요? 아니면 부산역에서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온 사람들일까요?

부산이라서 그랬겠지만 마지막 앵콜곡으로 돌아와요 부상항에를 연주하니 오캐스트라 연주를 반주 삼아 노래를 부르던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솔직히 오캐스트라 반주에 노래를 부르는 건 돈 주고 하려고 해도 못하지 싶은데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싶네요.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


오케스트라던 클래식이던 솔직히 이제까진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허나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직접 보고 나니 생각이 약간 달라지네요. 처음 접하는 영역이고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오케스트라에 관련된 드라마나 영화로 쉽게 시작해 볼까 합니다. 오캐스트라 관련 영화를 찾아보니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더 콘서트가 있네요. 파리넬리와 피아니스트를 재미 있게 봤지만 테너와 피아니스트 이야기로 오케스트라와는 좀 다르죠. 20년전에 만들어진 불멸의 연인도 재미는 있는데 약간 다르고요. 드라마로는 2006 노다메 칸타빌레가 공전의 히트 기록하여 영화도 제작되었고 한국에서는 베토벤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본하면 일단 반일 감정이 앞서는데 이거 한번 봐줘야겠습니다. 미드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콩가루 한국 드라마는 거의 안보고 있는데 베토벤 바이러스로 그쪽 드라마가 아닌가 싶어 좀 그렇네요.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관람


TV에서 언젠가 봤는데 유럽에서는 무료 연주회가 다양한 장소에서 자주 열리고 현지 사람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하더군요. 자주 찾는 익숙한 장소에서 음악을 들으며 휴식도 취하고 마음의 평함도 얻을 수 있어 정기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작은 무대 겸험이 필요한 연주가에게도 좋은 기회이니 연주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모두 좋은 일이겠지요.

오케스트라에 깊은 내공이 있으신 분들은 다소 불만족스럽겠지만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통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으니 분명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규모만 봐도 쉽게 만들어진 기회는 아닌 듯 싶으니 아무쪼록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고 연주회 지속적으로 진행되길 바래봅니다.



※ 향후 연주 계획
▸ 제1회 철도문화체험전 축하연주회 : 7월 21일(토) / 문화역서울284(舊서울역)
▸ 여수세계박람회 폐막연주회 : 8월 11일(토) / 여수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축하연주회 : 9월 22일(토) / 임진각 평화누리
- 코레일 뉴스 http://news.korail.com/main/php/search_view.php?idx=27965 발췌

코레일 뉴스에 보니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 일정이 7월, 8월, 9월에 예정되어 있으니 근처에 거주 하신다면 꼭 한번 관람해보세요.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선영 단장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이선영


지휘자가 이선영씨라고 하는데 지휘를 하면서 동작과 표정으로 음악을 표현하시더군요. 열정적인 모습이 보기 좋아서 NX1000 매직 프레임으로 담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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