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고 더딘 네이버 블로그의 애드포스트 위치 변경 및 개편

네이버 애드포스트 위치 변경

지난 1월 16일 네이버 블로그팀(네이버 블로그의 공식 블로그)에 애드포스트 위치 변경 공지가 올라 왔습니다. 2019년 1월 23부터 모바일 네이버 블로그 하단의 애드포스트 위치가 변경된다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애드포스트 위치 변경

23일부터 네이버 블로그(모바일) 최하단에 위치했던 애드포스트가 프로필 하단으로 옮겨집니다. 지난해 위치 변경 테스트를 진행하였는데요. 결과가 좋았는지 위치를 이동하기로 결정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미 옮긴다고 공지를 하였기에 위치 이동에 따른 수익 변화를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는 아니라고 봐야하죠. 위치 이동에 따른 오류 및 안정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모바일 프로필 아래 위치로 애드포스트 이동

모바일 블로그 바닥에 붙어 있던 애드포스트 광고가 두 칸 정도 끌어 올렸지면 약간의 수익 상승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글 하단 프로필 상단으로 끌어 올렸더라면 수익율이 몇 배 더 높았을 것인데 조금 아쉽네요.

 

여기서 잠깐! 네이버 애드포스트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짧게 설명하자면, 애드포스트는 네이버의 광고 플랫폼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네이버 블로그 외 다른 네이버 서비스에서도 운영이 가능한지는 모름)에 애드포스트를 게재(광고 운영)하여 이를통해 발생한 수익을 블로그 운영자에 배분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광고 수익 모델 애드포스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느리고 더딘 네이버 애드포스트 개편


애플리케이션 이용 시간

네이버가 애드포스트를 개편하는 이유는 아마도 구글과 유튜브 때문이겠죠. 요즘 10~20대들은 검색도 유튜브에서 한다고 하니 말 다했죠. 네이버가 구글 및 유튜브와의 콘텐츠 전쟁에서 사용할 무기는 콘텐츠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콘텐츠를 생산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네이버 블로그입니다. 결국 콘텐츠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당근정책으로 애드포스트 개편을 앞 세운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애드포스트 개편 작업이 너무 느리고 더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근을 자루로 던져줘도 부족할 시점에 당근 하나 들고 너무 약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위치 이동하는 개편 수준이라면 1년 전 아니 몇 년전에 이미 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대로 된 당근은 아직 내놓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지에 “블로그 포스트 본문에도 광고를 넣을 수 있도록 개선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오래전에 내놓은 네이버 로드맵 대로라면 2019년 1월 중에 본문에 애드포스트 삽입이 되었야 합니다. 당겨도 모자란 시점에 오히려 더 늦춰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 수익 배분 문제

애드포스트는 이미 충분히 늦었음에도 너무 더디고 느리게 개편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드포스트는 이보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인데요. 애드포스트는 수익 배분에 큰 문제가 있습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는 블로그 운영자들에게 수익의 일 부분을 나눠주는 광고 플랫폼입니다. 구글 애드센스(google.com/adsense)와 구글 애드워즈(adwords.google.com) 처럼 네이버 애드포스트(adpost.naver.com)와 네이버 광고(searchad.naver.com)를 이용하여 수익을 내는 것인데요. 애드센스처럼 수익 배분율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습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 수익분배

네이버 애드포스트 수익 분배는 약관에서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어디에서도 애드포스트의 수익 분배율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위와 같이 수익 분배율을 공개하지 않고 “회사가 별도로 정한 수익배분 기준에 따라 회원에게 분배” 된다고만 약관에 설명 되어 있습니다. 저 말은 한마디로 주는 대로 받아라죠. 당연하지만 세금은 칼 같이 적용합니다(2019년 1월 1일부터 기타소득 과세 기준 : 12만 5,000원 초과(필요경비율 60%/실세율 8%)).


애드포스트 3개월 수익

수익 분배율은 아무도 모르지만, 수익 분배가 야박하단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네이버 블로그의 3개월 애드포스트 수익이 1,362원입니다. 참고로 연말 4분기는 보편적으로 광고 단가가 제일 높은 분기입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 약관에 “공개불가 정보: 노출수, 클릭수, 클릭률(CTR) 및 관련 그래프, 노출율”이라고 명시 되어 있습니다. 이에 공개불가 정보는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2018년 4분기 네이버 블로그 방문자 현황

블로그 방문자 현황을 공개하는 것은 아무 제약이 없죠. 해당 수익을 올린 네이버 블로그의 당시 방문자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운영하시는 블로거라면 설명 안해도 월별 방문자 파악 되겠죠? 10월 ~ 12월 4분기에 총 54,417명이 방문하였습니다. 페이지뷰는 방문자보다 높게 나오는데요. 1:1로 놓고 보더라도 애드포스트의 수익은 낮아도 너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드포스트 수익 배분율을 알 수 없으니 1%를 주는 것인지 0.1%를 주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달리 말하면 얼마나 부려 먹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죠. 개미들은 땀 흘려 일하면 여왕개미와 동침이라도 할 기회가 있을 것인데요. 네이버 애드포스트는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죠. 단지 여왕개미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죽어라 일만 할 뿐.


애드센스 수익 배분율 및 유튜브 수익 배분율

참고로 애드센스 콘텐츠 광고의 수익 배분율은 68%이고, 유튜브 동영상의 광고 수익 배분율은 51%입니다. 몽리넷은 네이버 애드포스트의 수익 분배율을 5% 미만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익을 염두한다면 당장 네이버 블로그를 떠나라


CMS

동일한 글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였다면 네이버 블로그만큼의 페이지뷰를 뽑아 내진 못하겠지만(일반적인 경우) 수익은 최소 수 배에서 수 백배까지 올렸을 겁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이 단지 취미이거나 다른 목적이라면 모를까요. 순전히 광고 수익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수익 부분도 염두하고 운영하고 있다면 네이버 블로그는 당장 떠날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수익 부분도 염두하고 있다면 티스토리, 구글 블로그스팟, 워드프레스 서비스형, 워드프레스 설치형, 기타 CMS를 이용하여 사이트 혹은 블로그 등을 운영하는 편이 낫습니다. 만약 설치형 혹은 유료 서비스형을 이용하여 손익 분기점을 맞출 자신이 없다면 티스토리나 구글 블로그스팟을 이용하시면 되겠고요. 손익 분기점은 우습게 넘길 자신이 있다면 워드프레스 등으로 사이트 혹은 블로그를 운영하면 됩니다. 후자의 경우가 가능하신 분들은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터이니 알아서 잘 하시겠죠.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국내 포털 사이트들은 대응이 늦습니다. 다음은 결국 카카오톡에 먹히기 까지 하였습니다. 느리고 더딘 대응을 하는 네이버는 글쎄요. 당근도 준비 못했기에 싸울 준비 조차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하겠죠. 무기도 없으니 구글이라는 거대한 공룡을 상대하기에는 어림 없지 싶습니다. 공룡 입맛이 특이하여 잡아 먹진 않을 것 같지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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