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버린 롤러코스터 한진해운 주식 정리매매 후 상장폐지 된다?
뻔히 알고 있었지만, 당했습니다. '설마 나는 아니겠지'. '설마 오늘은 아니겠지'라고 생각했던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지금 제 손에는 한진해운 폭탄이 들려져 있습니다. 빌어먹을 된장.. 털석
지난해 한진해운이 망해간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현대상선이 더 빨리 망할 분위기일 때 소식을 접했는데요. 소식을 접했으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였습니다. 해운주들을 관심 종목에 추가하고 지켜 보았습니다. 충분히 지켜본 후 그리고 해운주들을 매매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동안 해운주들에 얇은 빨대 꼽고 쪽쪽 잘 빨아 먹었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지만, 한진해운 폭탄 돌리기가 시작될 무렵부턴 한진해운 주식에선 손을 떼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주식 상장 폐지는 어떤식으로 진행되고, 상장 폐지 되면 매입 금액은 어떻게 되는지 등이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주식 샀다 휴지 조각 되었다는 소리는 많이 들어 보았지만 진짜로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경험하기로 결심하고 한진해운 주식을 1주 계좌에 남겨 두었었네요. 수업료로 말이죠.
원래 평단 1천원대이었는데, 지난 해 말에 물타기 하여 763원으로 낮출 수 있네요. 한진해운 주가 해가 바뀌니 폭등하기 시작하더군요. 불기둥이 쭉쭉~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으나 1월 언젠가 100% 수익율을 기록하기도 했었네요.
쭉~ 올랐다 시원하게 빠져주기도 하고 말이죠. 이 때 손가락이 근질거렸던 것이 문제죠.
위험한 걸 뻔히 알고 있었지만 날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욕심에.. 티 안나게 소량 매수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날이 바로 그날 이었네요. 점심 시간 전에 살포시 매수했던... 나중에 알았는데 거의 막차 탔더라고요. 그렇게 한진해운이라는 폭탄은 제 손에는 들려지게 되었습니다. 201주 작은 폭탄으로 볼 수 있겠지만 수업료 치곤 너무 쎈 폭탄이네요. 수업료로 생각했던 것은 1주인데
한진해운의 주식 거래가 재게 된다면 대략 5만 손실로 끝날 수 있는데... 다시 거래 재게 된 경우가 있었을까요?
2월 2일 오후에 뜬 거래소 공시 한진해운 회생절차 폐지결정
공시 뜬 후 네이버 주식의 한진해운 게시판은
이렇게 난리 났었네요. 내용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개미들이 엄청난 양의 폭탄을 떠안은 것은 사실. 그 폭탄 누가 들고 있으라 했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것은 본인 책임입니다.
기사들에 의하면 2월 17일에 한진해운 파산선고가 내려지면 바로 상장폐지 절차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한진해운에 파산선고가 내려지면 3일간 매매정지된 후 7일간 정리매매가 진행된다고 하네요. 17일이 파산 선고일이 되면, 정리매매는 2월 23일~3월3일까지 진행 되겠죠. 삼일절이 법정 공휴일이니 2월 23일~3월 6일까지 정리매매 기간이 되는 것 같네요. 제 목표는 밥값입니다. 밥값 벌러 들어갔던 것이니 딱 밥값만 건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그 밥 먹고 힘내서 손실 복구 하는 것으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