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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쿠키 만드는 법 어렵나요? 사 먹어 보니 자신감이 막!

초여름 같이 무더운 날씨이긴 하지만 그래도 봄은 나른한 봄이어야 하는데… 천고마비의 계절이 벌써 찾아 왔는지, 아니면 배속에 거지가 들어 앉아있는지, 요즘 이상하게 배속에서 자꾸 뭔가 넣어 달라고 합니다. 특히 달달한 것들로 말이죠.

 

그래서 평소에는 거의 먹지도 않던 초코파이를 사다 먹고 있었는데… 최근 몇 년 저의 체형이 급속하게 이티체형으로 진화하고 있기에 조금이나마 진화 속도를 늦춰보고자 수제 쿠키 쇼핑몰에서 파는 쿠키 세트를 사서 먹어봤네요. 수제 쿠키 쇼핑몰에서 사보니 맛이…

수제 쿠키 사 먹어 보니 자신감이


수제 쿠키 한 박스

뭐 가격도 얼마 안하고 해서 이렇게 박스로 주문을… 맛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기에 세트로 구성된 박스로 결제! 가격은 그러니까 싸요. 수제 쿠키 가격이 정확하게 기억 나지 않지만 슈퍼에서 사는 과자에 비해 비싼 느낌은 없었네요.


수제 쿠키 봉지

질소 과자 보다는 양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양이 많다는 것은 아니에요. 건빵보다 작은 봉지에 담겨져 있어요.


수제 쿠키 성분

수제 쿠키 쇼핑몰에 보니 방부제와 설탕 같은 것들을 적게 넣고 만든다고 하던데 저는 그런 거 몰라요. 조미료는 전혀 안 넣는다고 하는데 이런 것도 저는 잘 몰라요. 남자가 그런 걸 알리 없죠~ 제가 알 수 있었던 것은 ‘재료에 따라 색의 차이가 있구나’ 정도


수제 쿠키

수제 쿠키 맛은… 뭐랄까 심심해요. 슈퍼에서 파는 질소 과자들은 짭짤하거나 고소하거나 달콤하거나 혹은 알 수 없는 요상한 맛이더라도 분명하게 맛이 느껴지죠. 그런데 제가 구입해서 먹었던 수제 쿠키는 맛이… ‘맛없다’의 그런 맛 없다가 아니라 맛을 쉽게 느낄 수 없는, 맛이 약한 그런 쿠키더라고요. 맛이 덜하니 맛이 없는 것도 맞긴 하겠네요. 여튼 제가 샀던 수제 쿠키는 오래 씹어야 아! 이건 초코 쿠키구나… 이건 버터 쿠키구나… -_-;;

그리고 수제 쿠키 색도 슈퍼나 마트에서 파는 쿠키에 비하면 상당히 우중충해요. 초코 쿠키가 시커멓게 생겨야 하는데 그냥 갈색 정도이고, 버터 쿠키 같은 것은 노릇노릇해야 하는데 누리끼리한 색. 쿠키가 바삭 바삭하고 안쪽은 촉촉해야 하는데 이 수제 쿠키는 눅진 과자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쇼핑몰 페이지에 보니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서 먹으면 바삭 바삭하게 된다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귀찮아서 그냥 먹었네요. 수제 쿠키 슈퍼나 마트에서 파는 쿠키에 비하면 맛과 색, 먹는 느낌은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부족합니다. 부족해도 한참 부족해요. 그런데 수제 쿠키 쇼핑몰에서 사 먹어 보니 맛은 심심한데 웃기게도 그 심심한 맛이 자꾸 기억나네요. 처음에 한 박스 다 먹고 또 한 박스 주문을 했었는데… 쥐도 새도 모르게 한 박스 모두 뱃속에 들어가 버렸네요. 아마도 미친 식욕 때문에 그래서 체형이 급속하게 이티체형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겠죠? 아무리 생각해 봐도 미친 식욕도 그렇지만 미각을 잃은 것 같은 생각이…

그런데 혹시 수제 쿠키 만드는 법 어렵나요? 수제쿠키 쇼핑몰에서 사 먹어 보니 맛이 뭐 이 정도면 저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강한 자신감이!!! 수제 쿠키 그냥 밀가루 반죽해서 오븐에 넣고 만들면 되는 거죠? 수제 쿠키 만드는 법이 어려워 봐야 물김치 보다 어렵겠어요. 제가 물김치도 담글 줄 아는 남자인데 말이죠. 배추 + 물 + 소금 + 배 + 고추 가루 + 마늘 = 물김치 굿~ 밀가루 손 반죽 + 계란 + 버터 + 물 + 설탕 = 수제 쿠키 굿~ 나중에 시간 되면 한 번 도전해 봐야겠네요. 누가 수제 쿠키 만드는 법 그리고 특급 레시피 아시는 분은 댓글로 비법 전수 좀 해줘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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