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연벌레 퇴치 작전에 이어 날개 달린 개미 날개미 퇴치 및 불개미 퇴치 작전을 설명하겠습니다. 정말 몰랐습니다. 불개미가 정말 무서운 녀석이란 것을 말입니다.
얼마 전부터 집 안에서 작고 붉은 색의 개미가 한 두 마리씩 기어 다니기 시작하더군요. 하찮게 보였기에 손가락으로 압사 시켜 잡아 주었습니다. 보이는 족족 손가락으로 눌러 잡아 주었습니다.

최근까진 개미는 해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집 안에서 기어 다니던 붉은색 개미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목차
좌충우돌 불개미 퇴치 작전
그런데 어느 날부터 자고 일어 나면 온몸이 가렵습니다. 가려운 곳을 자세히 살펴보니 벌레 물린 것처럼 빨갛게 부어 있습니다. 모기에 물린 것과는 조금 다르게 부어있었습니다.
대체 뭔 벌레가 물어 뜯는가 싶어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조금 찾아 보니 불개미가 사람을 물어 뜯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불개미에 물린 자국이 딱 제 몸에 있는 것과 거의 일치합니다.
불개미에 물어 뜯기면 괴롭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불개미 퇴치 작전을 준비했습니다.

불개미가 물어 뜯기 시작할 때의 집안 상황은 이랬습니다.
작은 불개미들이 천장이고 식탁이고 책상이고 바닥이고 집안 곳곳에서 떼지어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잘 안보이죠?

파란색 원으로 표시한 곳의 작은 점이 불개미들입니다. 천장에서 떼를 지어 몰려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 몇 마리 기어 다닐 때 박멸했어야 했나 봅니다. 늘어 나는 것은 순식간이고, 늘어난 후에는 손으로 눌러 잡기엔 어림 없더라고요.

천장에서 떼를 지어 다니던 불개미들이 찬장 안으로 파고들기 시작하더군요.

살짝 확대한 불개미들입니다. 낮에는 줄지어 다니다가 밤에 사람에게 달려들어 온 몸을 물어 뜯나 봅니다.
날개 달린 개미 날개미 퇴치 작전 병행
비슷한 시기에 날개 달린 개미 ‘날개미’로 추정되는 벌레들도 가끔씩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크기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른 개미들이 함께 살진 않을 것 같았기에 다소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불개미에 날개 달린 개미 등이 기어 다니고 날아 다니는 광경을 보니 이러다 집안이 개미 천국 될 것 같더군요.
그래서 즉시 날개 달린 개미 및 불개미 퇴치 작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날개 달린 개미 (진짜 날개미)가 있고, 날개 달린 개미처럼 보이는 벌레가 있습니다.
저는 이 둘의 차이를 설명한 능력이 안되니 구글 검색에서 ‘termites vs flying ants‘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불개미 퇴치 작전을 위해 인터넷에서 불개미 퇴치법을 찾아 보았습니다. 정보를 찾아 보니 몇 가지 개미 약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세스코 등의 벌레 퇴치 서비스를 이용하면 확실한데 저는 가난한 관계로 효과가 좋다고 소문난 개미 살충제를 사왔습니다.
불개미 몰살을 위해 3종 개미 약 구입

개미 약의 가격은 맥스포스 12g 8,000원, 잡스(ZAPS) 1g x 5개 6,000원, 붕산 100g 1,000원입니다.
약국마다 가격이 같을 순 없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완벽한 불개미 및 날개 달린 개미 퇴치 작전을 위해 3가지 개미 약을 한 번에 사왔는데요. 한 번에 사온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잡스 약 하나면 충분할 것입니다. 이를 미리 알았더라면 8,000원을 아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잡스 개미용과립 살충제

6,000원 짜리 개미 약 잡스(ZAPS) 입니다. 개미용과립이라는데, 뭐 아는 것이 없으니 설명은 패스하겠습니다.
잡스(ZAPS) 설치 방법은 박스 뒷면에 그림으로 자세하게 설명 되어 있습니다.

제품 특징을 읽어 보니 개미 약 잡스(ZAPS)는 보통의 바퀴벌레 약과 같은 방식으로 개미를 몰살 시키는 것 같습니다.
일꾼 불개미가 약을 물고 돌아가면 개미 둥지에 동료 불개미들이 그 약을 나눠 먹고 모두 독살 당하는 원리입니다.

개미 약 잡스(ZAPS)는 1g짜리 살충제 통이 5개 들어 있습니다. 알약처럼 떼어 내어 쓸 수 있습니다.
개미 살충제 맥스포스 퀀텀

반면 맥스포스는 치약처럼 짜서 씁니다. 별도의 약 통을 구입하거나, 적당한 약 통을 만들어 써야 합니다.
집에 당연히 벌레 약 통이 없죠. 그래서 쓰기 좀 불편하여 잡스(ZAPS)를 먼저 사용하였는데요.
잡스 개미 살충제 효과 때문인지 불개미가 일시에 종적을 감춰버렸습니다.
개미 얍 잡스 덕분에 이 맥스포스는 뜯을 일이 없었습니다.
민간 요법 붕산

호랑이 연고 바르던 시절에는 이 붕산으로 바퀴벌레, 개미 등 못 잡는 벌레가 없었다고 합니다.
저는 실력이 부족하였는지 이 붕산으론 한 마리의 불개미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불개미 출몰 위치에 붕산을 뿌려 놓았더니 그곳을 피해서 다닙니다.
멀리 우회 하는 것도 아니고 슬쩍 돌아서 갑니다.
호랑이 연고 바르던 시절부터 이어온 민간 요법에 따르면 벌레들은 계피, 담배 (담배 물) 등을 싫어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계피와 담배에 서식지를 꾸리고 알을 낳고 사는 벌레들이 있습니다. 이는 권연벌레 퇴치 작전 때 알게 된 사실입니다.
붕산은 소금보다도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개미 약은 잡스 개미용과립 살충제 강추
하나의 개미 약만 사용하라고 하면 저는 당연히 잡스 살충제를 선택할 것입니다.
경험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개미 잡을 일이 생기는 무조건 잡스 살 것입니다.

개미 약 잡스(ZAPS) 설명대로 1개를 뜯은 후 윗부분을 가위로 잘라 주었습니다.
이 상태로 개미 출몰 위치나 개미 이동 경로에 놓아 두면 됩니다.

약 통 뒤 부분에 접착 테이프가 부착되어 있었더라면 정말 좋았을 것인데요.
아쉽게도 접착 테이프는 없었습니다. 다행이 집에 양면 테이프가 있어 벽과 천장에 붙일 수 있었습니다.

양면 테이프를 이용하여 싱크대 위에 붙여 주었습니다.
처음엔 위와 같이 똑바르게 붙여 놓았는데, 며칠 후 60~70도 정도 기울여 붙여 놓았습니다.
불개미 덩치가 작아서 그런지 아니면 힘이 부족해서 그런지 개미 약을 물고 나오질 못하더라고요.
개미 약 잘 물고 기어 나올 수 있게 배려해야죠. 그래서 약이 쏟아 지지 않을 정도로 기울여 붙여 놓았습니다.

한참을 잠복하여 촬영한 사진입니다. 불개미가 개미 약 잡스 알갱이를 물고 벽을 기어 가는 모습입니다.
저 약을 가져가서 여왕개미와 다른 개미들이 나눠 먹고 몰살 했나 봅니다. 요즘은 불개미 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습니다.
날개 달린 개미 퇴치 토치 추천
불개미 출몰 지역과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집안 구석 구석을 살펴보다 기절할 뻔했습니다.
부엌 가스렌지 옆쪽에 창문이 하나 있는데, 바람 때문에 항상 닫아 놓고 있었습니다. 바람 때문에 가스불이 훅훅 날려서 말이죠.
그 창문을 열어 보고 뒤로 자빠질뻔했습니다. 당시 현장은 정말 벌레 소굴 수준이었습니다.

창문 바같쪽 노란색으로 표시한 곳에 날개 달린 개미 수백 마리가 바글바글 모여 있었습니다. 빨간색 부분에 꿀 같은 것이 발려 있었는지 그곳을 향해 우글우글 모여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개미 집을 만드는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날개 달린 개미 보고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키기 위해 가스렌지용 길죽한 라이터로 집어 들고 지져 버렸었네요. 하지만 화력이 턱 없이 부족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때 시고니 위버가 화염 방사기로 에어리언 알을 지져버리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리용 토치를 집어 들고 날개 달린 개미 무리를 지졌습니다.
지지고 난 후 분무기에 소금 한 주먹 넣고 소금물을 막 뿌려 주었습니다. 혹시 모를 잔존 세력과 알까지 몰살 시키기 위해 소금물을 뿌렸습니다.
몰살 후 방충망 안쪽의 날개 달린 개미 무리는 정리하였는데 바깥쪽은 어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 부분에는 원래부터 방충망이 없습니다. 반대편에만 방충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매로 방충망을 하나 만들어 달았는데요. 좀 더 추워지면 그 때 야매 방충망 떼어내고 날개 달린 개미 무덤을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전에 새나 다른 벌레들이 다 처리하겠죠?
날개 달린 개미 및 불개미 퇴치 팁
이번 작전으로 알게 된 불개미 퇴치 팁을 드리자면, 일단 개미 약은 한 가지만 사서 사용하세요. 잡스 한 가지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불개미 몰살을 원한다면 며칠 동안 눌러 죽이지 말고 관찰하세요. 관찰하며 출몰 위치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세요. 제가 불개미 퇴치 작전을 펼쳐보니 개미 집이 한 곳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파악을 마쳤다면 불개미 집으로 의심되는 모든 위치에 개미 약을 설치하세요. 약을 빨리 그리고 더 많이 물어 갈 수 있게 해줘야 몰살 확률도 높일 수 있습니다.
날개 달린 개미 퇴치 팁은, 날개미 뿐만 아니라 모든 벌레에 해당 되겠네요.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것입니다.
벌레들은 보통 외부에서 집 안으로 들어 옵니다. 유입을 원천 차단 시키면 벌레가 집 안에서 돌아 다닐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날개 달린 개미 등과 같은 벌레는 외부에서 날아 들어올 수 있습니다. 한 두 마리 정도는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 안에서 자주 출몰한다면 집 안에 서식처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발등에 불 떨어진 것이죠.
이런 경우에는 벌레 집을 찾아 내어 불, 소금, 살충제 등을 이용 한 방에 초토화 시켜야 합니다. 권연벌레 퇴치 하려고 정말 많은 식재료(권연벌레는 곡물 등 건조한 식재료를 서식지 삼음)를 내다 버렸습니다.
저의 경우도 집 안에서 날개 달린 개미 등이 슬슬 보이기 시작할 때 대체 어디를 통해 집안에 들어 왔나 의아했습니다. 살펴보니 창문과 창문 틈으로 기어 들어 오더군요. 창문과 창문 틀 사이 그리고 창문과 방충망 사이를 옆에서 보면 그 사이가 벌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창문 사이가 막히도록 고무로 처리된 경우도 있겠지만 이마저도 흐르는 시간 앞에서는 무용지물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창문과 창문 틀 사이 또는 창문과 방충만 사이에 틈이 있다면 도구를 이용하여 막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쇼핑 사이트에 찾아 보면 그 틈을 막아주는 장치를 판매합니다. 창문 배수구 구멍을 통해 벌레가 들어 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전용 방충망도 판매합니다. 쇼핑몰에 찾아 보면 다 있으니 구입하고 설치하세요. 얼마 안 합니다. 전 임시 방편으로 창문 사이를 종이 테이프로 발라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