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자체 광고 27일부터 개인 자체 블로그에 강제 노출

티스토리 자체 광고 덕분에 블로그 대이동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공지했던 대로 우려했던 대로 티스토리는 황금 알을 낳은 거위의 배를 갈라 버렸습니다. 어제까지의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이전 등은 발 빠른 이들의 움직임이었다면 이번에는 말 그대로 대규모의 집단 이탈이 시작될 것입니다.

2023년 6월 27일 11시경부터 티스토리 전체 블로그에 자체 광고가 노출되기 시작했습니다. 티스토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티스토리 애드센스 광고가 ‘개인 자체 블로그’에 강제로 게재되기 시작했습니다.

버리고 온 블로그를 통해 티스토리 자체 광고는 애드센스 광고 일 것이라는 글을 발행하였는데요. 제대로 맞췄습니다.

상하단에 애드센스 광고 삽입할 줄은 알았는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단순하게 우겨 넣었습니다. 다만 미심쩍은 부분이 조금 있는데요. 이 부분은 좀 더 확신이 들면 정리해서 발행하거나 이 글에 내용 업데이트하겠습니다.

티스토리 자체 광고

자체 광고라고 할 때부터 수상했습니다. 이유는 자체 광고는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굳이 ‘자체 광고’라고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블로거라면 다 알고 있을 것인데요. 티스토리의 수익 기능에는 카카오의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애드핏(kakaoAdfit)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카오의 광고 플랫폼을 넣을 계획이었다면 카카오 애드핏이라 했을 것입니다.

빠르게 현금화가 가능하여 애드센스를 택한 것인지, 아니면 수익 측면에서 월등히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인지는 모릅니다.

제가 아는 것은 카카오와 티스토리는 티스토리 전체 블로그에 대한 애드센스 수익 통계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체 광고가 게재 되기 이전부터 전체 블로그에 티스토리 펍코드가 삽입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전체 블로그의 수익 통계가 집계 되고 있었을 것입니다.

애드센스 광고가 게재되기 시작하였으니 다음 달 20일이면 수익금을 지급 받게 될 것입니다. 개인 애드센스 계정처럼 지급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핀 번호 등을 통해 법인 인증을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때가 되면 구글 애드센스로 부터 수익금을 지급 받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개인 애드센스 계정은 게시자 수익 지분이 68% 입니다. 구글이 32%를 갖고 나머지는 애드센스 계정 소유자가 지급 받습니다.

티스토리(또는 카카오)의 애드센스 계정은 개인 계정처럼 68%를 지급 받는지 아니면 더 높은 비율로 지급 받는지 궁금합니다.

티스토리 자체 광고 게재 위치

카카오와 티스토리의 합작품이니 계속 티스토리 자체 광고 (실제는 애드센스 광고)라고 칭하겠습니다. 티스토리의 자체 광고는 개인 자체 블로그의 본문 상단과 하단에 게재되고 있습니다.

상단 위치는 본문 시작점에, 하단 위치는 수익 기능을 통해 게재되는 광고 설정 등에 차이가 있지만 끝자락 부근에 게재됩니다.

만약 본문 영역 상단 위치에 하나의 개인 애드센스 광고가 있다면 그 위에 티스토리 자체 광고가 게재됩니다. 동시에 2개의 광고가 게재되는 것이기 때문에 애드센스 정책 위반의 소지가 있습니다.

PC 웹 브라우저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모바일 기기에서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광고 크기가 관건인데 모바일 기기에서 두 개의 광고가 연속해서 게재되면 빈 공간이 없을 수 있습니다. 빈 공간이 있어야 화면을 밀어 올릴 때 실수로 광고를 클릭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336×300 크기의 광고 2개가 연달아 표시되면 빈공간이 없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부정 클릭 등의 정책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시기는 기억이 나질 않는데 PC 웹에서 모바일 환경으로 전환되던 시기에 모바일 기기에서 스크롤 없이 볼 수 있는 영역에는 작은 크기의 광고만 게재할 수 있었습니다.

얇고 긴 형태의 막대 형태의 배너 크기를 권장했지만 저와 같은 사람들은 본문 상단 영역의 불필요한 부분을 최대로 정리하여 300×250을 게재했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1개가 최대입니다.

2개는 비율적으로 여백이 많지 않기 때문에 높은 확률로 정책 위반 등에 걸릴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자체 광고 특이 사항

특이 사항으로는 위와 같이 상단에 나란히 두 개의 광고가 배치된 경우에는 하단 영역에 노출됩니다.

이는 상단에 나란히 넣은 두 개의 광고가 본문 영역이 아닌 헤더 영역 또는 타이틀 영역에 위치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이용하면 상단 자리에 개인 애드센스 광고가 노출되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 모바일에서 나란히 2개가 노출되는 문제는 개인 블로거가 미디어 쿼리 등을 이용하여 해결해야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하나의 사이트에는 하나의 애드센스 계정 광고만 게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티스토리 수익 기능을 이용하는 블로그에는 호스트 파트너 계정 펍 코드(ca-host-pub-9691043933427338)가 추가됩니다.

이 때문에 티스토리 수익 기능을 연동한 블로그에서는 2개의 펍 코드가 확인됩니다.

• 티스토리 수익 기능 : ca-host-pub-9691043933427338
• 티스토리 자체 광고 : ca-pub-9527582522912841
• 개인 애드센스 광고 : ca-pub-1234567890123456

이젠 하나의 사이트에 3개의 애드센스 펍 코드가 확인됩니다.

애드센스 정책 또는 약관 상 가능하니 이처럼 게재했을 것이라 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엔 애드센스 계정에 대한 대규모 비활성 조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루 전 애드센스 계정 집단 게재 정지

사실 확인이 안된 내용이고, 사실 확인이 불가능한 내용이니 참고만 하세요.

티스토리 자체 광고 게재 하루 전에 구글 애드센스가 계정에 대해 집단으로 광고 게재 정지 처분을 내려졌습니다.

광고 게재 정지 처분 받은 계정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게재 정지 조치 당한 이유와 복구 여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애드센스는 단 한 번도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게재 정지 당한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을 것입니다. 단지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개인 블로그 피해 규모 vs 티스토리 수익

카카오 및 티스토리 자체 광고 노출로 인해 개인 블로그는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개인 자체 블로그에 강제로 광고가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노출되는 위치 및 횟수 만큼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티스토리 수익은 얼마나 되는 것인지 그리고 그로인해 개인 블로그는 어느 정도의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인지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티스토리 전체 블로그 방문자 수

언론 기사에 따르면 티스토리의 “2023년 4월 방문 95,606,056”, “2023년 4월 방문자수 9561만명”이라고 합니다. 출처에 명시되어 있듯 원본 출처는 셈러쉬(SEMRUSH)입니다.

생각보다 적습니다. 티스토리 월 1억 명도 방문하지 않는 듯 합니다.

예상 수익금 계산

PV로 환산이 불가능하지만 1방문 = 1뷰라 가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반올림하면 한 달 1억 뷰라 가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뷰 당 10원의 수익금을 창출한다고 가정하면 한 달 총 수익금은 10억입니다.

티스토리 전체 블로그의 한 달 수익금이 고작 10억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이 수익금은 상단 광고 수익 비중과 애드센스 수익금 배분율 등을 적용해야 합니다.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 기준으로 보면 상단 수익 비중이 72% 정도 됩니다만, 계산하기 쉽게 상단 수익금 비중을 50%라 가정하겠습니다.

참고로 인페이지, 자동 광고 등과 비교하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있을 것인데요. 애드센스 수익이 높은 사람들은 자동 광고 보다는 수동 광고를 선호할 것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오래 운영한 블로거는 잘 알 것입니다. 상단 광고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인지 말입니다.

자체 광고는 랜덤 노출이라 하였으니 상단에 티스토리 자체 광고가 노출될 확율은 50%라고 볼 수 있습니다. 랜덤인데 신기하게도 열어 보는 티스토리 블로그마다 상단에 2개의 광고가 노출되고 있죠.

재미있는 랜덤이에요. 한국 게임의 아이템 드랍 확률 수준으로 하단 위치에 노출 되지만 편의를 위해 반반 잡아 줍니다.

여기에 애드센스 개인 계정의 수익 배분율 68%를 적용합니다.

1. 1억 뷰 x 10원 = 10억
2. 상단 광고 수익 비중 50% = 5억
3. 상단 티스토리 자체 광고 노출 비율 50% = 2.5억
4. 애드센스 수익 배분율 68% = 1.7억

티스토리 전체 블로그의 한 달 페이지뷰가 1억 뷰이고, 1뷰당 10원을 수익금을 창출한다고 가정하였을 때 카카오와 티스토리의 수익금은 1.7억입니다. 1년 수익은 약 20.4억 원이 되는데요.

카카오는 티스토리 서비스 접어야겠네요. 20억으로 서버 유지비하고 직원 월급 감당이 안될 듯 싶네요. 올해 안에 PV 절반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니 빨리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 블로그 피해 규모

반면 개인 블로그의 피해는 치명적인 수준입니다. 애드센스와 티스토리를 제외하고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계산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노출 비율과 상단 광고 수익 비중만 놓고 보면 대략적인 피해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상단 광고 수익 비중이 50%라고 가정했을 때 티스토리 자체 광고로 인해 25% 수익이 증발합니다.

매달 10만원 벌던 수익금이 하루 아침에 7만 5천원으로 줄어 버립니다. 수익 비중과 게재 빈도가 높을 수록 더 많은 수익이 증발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로 월 10만원의 수익을 지급 받고 있었다면 이제 1년에 30만원이라는 수익금이 증발하게 됩니다.

이 30만원은 결국 티스토리 사용료로 강제 징수 당하는 것입니다.

이젠 티스토리 떠나야 할 때

몽리넷은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이전한 블로그입니다. 라이트세일 5달러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메인 연장 비용은 12달러 정도 수준입니다.

아마존 라이트세일 5달러 요금제에 부가세, 스냅샷 등의 비용을 포함하면 월 요금은 대략 7달러 정도 됩니다. 여기에 도메인 유지비를 더하여 1년 예상 유지 비용은 96달러 정도입니다.

티스토리에서 아마존 라이트세일 워드프레스로 이전하게 되면 절반 수준인 12만 5천 원 정도로 해결됩니다.

만약 일 PV가 2~3천 미만이라면 3.5달러 요금제로도 해결되기 때문에 1년 유지비는 약 80달러 정도로 줄어 들게 될 것입니다.

구글 블로거로 이전할 경우엔 80달러 조차도 아낄 수 있습니다.

사실 비용은 나중 문제입니다. 비용 보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당분간 티스토리에서 탈출 행렬이 이어질 것입니다. 폐쇄하고 떠나는 이도 있을 것이고, 블로그 데이터를 백업 받아 이전하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복사 붙여 넣기를 하여 옮겨 오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글을 방치하고 떠나거나 일시에 삭제하고 떠나거나 티스토리 도메인에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수익형 블로그들이 티스토리를 이용한 이유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높은 점수를 유지할 수 있는 티스토리 하위 도메인 때문이었습니다.

이젠 무료 사용이 불가능해졌고, 조만간 티스토리 하위 도메인의 잇점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악순환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상태는 더욱 악화될 것입니다.

다음이 몰락했듯 티스토리도 몰락하게 될 것입니다.

남의 돈 빼앗아가면 어떻게 될까?

진짜 문제는 너무 많은 적을 양산했단 것입니다. 그것도 돈과 관련된 적을 그리고 웹 사용 능력이 뛰어난 이들을 적으로 만들었단 것입니다.

이들이 앙심을 품고 보복할 수 있습니다.

하단 광고 노출 빈도를 체크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인데요. 누군가 사단 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장담하는데 사람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최소한 티스토리 애드센스 계정 비활성 시키기 위한 무효 클릭 정도는 시도할 것입니다. 수 백 명, 수 천 명이 말입니다.

스토리 가족같은 환대에 이전 결심 2분기 내 탈출올 보면 알겠지만 저는 이미 올 초부터 이전을 시작하여 본진 급은 다 옮겼고 남은 블로그들은 천천히 옮기려고 했었는데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가 있었습니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게재 제한 문제로 인해 애드센스 계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애드센스 게재 제한 조치 당하면 계정에 등록된 모든 사이트에 광고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하나의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발생한 문제가 워드프레스, 구글 블로거 등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수익이 작은 티스토리 블로그로 모험을 할 수 없죠. 광고를 제거할 수 밖에 없고, 광고가 게재되지 않는 블로그에 글을 발행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 애드센스 계정에 대한 게재 제한 조치로 인해 일시에 여러 개의 블로그에서 수익 창출이 중지되었다면, 상황에 따라서는 눈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티스토리 자체 광고 게재는 진행 중

현재까진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을 사용하는 블로그에만 티스토리 자체 광고가 노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확인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직 하루도 채 안되었습니다. 서버마다 순차 적용 중이거나 기본 도메인 적용 후 개인 도메인에 적용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개인 도메인을 연결한 블로그에는 티스토리 자체 광고가 게재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대규모 업데이트는 순차 적용하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나, 소스를 확인하지 않았거나 또는 소스를 확인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런 소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개인 도메인이 연결된 대부분의 블로그에는 티스토리 펌코드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2할 가량의 개인 도메인을 연결한 블로그에는 티스토리 펍코드가 포함된 애드센스 광고 소스 코드가 삽입되고 있습니다.

일시적이지만 광고가 잠시 노출 되었다 제거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 또는 정책 문제 등이 해결되면 또는 순차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광고가 게재될 수 있습니다.

올 초였죠. 티스토리 블로그 수익 탐내는 카카오 글 발행 시점 때 광고 게재를 막았어야 하는데요. 카카오를 막을 방법이 없죠. 티스토리 자체 광고 게재 되기 시작하였으니 방법 없습니다.

하반기 수익화 하겠다고 딱 날짜 맞춰 준비하고 진행한 것이니 되돌리진 않을 것입니다. 하반기 매출 가닥 잡히면 후속 조치가 취해질 것입니다.

위험! 경고! 절대 주의

티스토리 탈퇴 당해도 손해 볼 것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만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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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소스 코드를 css에 추가하면 티스토리 자체 광고 (티스토리 펍 코드가 포함된 광고)를 숨길 수 있습니다. 다만 티스토리 약관에 명시되어 있듯 “어떤 방식으로든 서비스 내에 게재된 광고를 포함한 회사가 제공하는 정보 등을 변경, 조작하거나 정상적인 노출을 방해하는 등의 행위” 조항에 따라 계정 탈퇴 조치 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카카오가 ‘티스토리 자체 광고’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정말 한심해 보입니다. 정말 없어 보입니다.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지 않습니다. 티스토리에 있는 ‘개인 자체 블로그’ 데이터 백업 받아 놓고 이전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