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핸들 설정 기능 도입, 구글의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

구글이 유튜브 채널에 핸들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한참 되었죠. 구글이 도입한 채널 핸들 기능은 @트위터에서 시작되어 @페이스북 @인스타 등 많은 SNS에서 사용하는 방식의 계정 기능과 같습니다. 다른 차이라면 유튜브 채널 핸들은 사용자 계정에 적용된 것이 아니라 채널에 적용되었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맞춤 URL을 갖고 있던 유튜브 채널 입장에서는 새로운 주소가 하나 더 부여된 것이 전부입니다.

 

유튜브 핸들

 

유튜브 핸들 설정 기능, 왜 도입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구글은 소통을 돕고자 핸들 기능을 도입하였다고 하는데요. 글쎄요. 제 눈에는 그저 구글의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로만 보일 뿐입니다.

 

 

유튜브 핸들 (YouTube Handle)

유튜브 핸들이란?

"YouTube 핸들은 다른 사람이 나를 찾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법입니다. 핸들은 채널 이름과 달리 크리에이터별로 고유하게 구별되므로 크리에이터가 YouTube에서 자신의 고유한 활동 기록을 쌓아 나가기가 더 쉬워집니다."

 

 

핸들 특징

  • 채널 이름과 다른 고유 식별자 부여
  • 채널 이름으로 새로운 채널 URL 부여 (예시 : youtube.com/@youtube)

 

핸들 설정

핸들이 예약되었습니다.

 

채널 핸들은 채널 선택 상태에서 https://www.youtube.com/handle 페이지에 방문하여 채널 핸들을 설정 및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핸들은 채널에 도입된 기능이기 때문에 '유튜브 채널'의 소유권 및 관리 권한이 없는 사용자 계정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유튜브 계정 전환으로 내 채널 선택

 

관리 중이거나 운영하는 채널 선택 상태에서 핸들 설정 페이지에 방문하면 언제든 원하는 이름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핸들 설정 및 변경

 

기본적으로 핸들 이름은 중복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핸들 이름 설정 시 아래와 같은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합니다.

 

핸들 설정 가이드라인

  • 3~30자(영문 기준)
  • 영숫자 문자 (A~Z, a~z, 0~9)로 구성
  • 핸들에 밑줄(_), 하이픈(-), 마침표(.)도 포함 가능
  • URL 또는 전화번호와 비슷한 형식이 아님
  • 아직 사용되지 않음
  • YouTube 커뮤니티 가이드 준수

 

실제 핸들 쓰임새는?

구글 설명을 보면 말은 그럴싸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별 내용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핸들은 새로운 식별자다"가 전부입니다. 핸들이 포함된 새로운 URL을 갖게 되긴 하지만 없던 주소 기능이 생긴 것이 아니다 보니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다른 SNS와 마찬가지로 특정 채널을 호출하거나 지명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될 것입니다. 단순 시청자 입장에서 본다면, 유튜브 핸들은 정말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습니다. 제가 5년 넘게 댓글 한 번 작성하지 않은 단순 시청자인데요. 채널 핸들 도입에 따른 변화나 영향은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 유튜브 사용자 URL (예시 : youtube.com/user/YouTube)
  • 유튜브 채널 URL (예시 : youtube.com/channel/UCBR8-60-B28hp2BmDPdntcQ)
  • 유튜브 채널 맞춤 URL(맞춤 채널 URL) (예시 : youtube.com/c/YouTube)
  • 유튜브 핸들 URL (예시 : youtube.com/@YouTube)

 

눈치채셨나요? 모두 하나의 채널로 연결되는 각기 다른 명칭의 채널 관련 URL들입니다. 보시다시피 더 복잡해졌을 뿐입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구독자들은 구독하고 있는 채널의 핸들에 관심이 없습니다. 저도 여러 채널 구독하고 있지만 해당 채널들의 핸들명을 전혀 모릅니다. 알고 싶지도 않고, 외우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구독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채널에 계정 기능이라면 어디선가 보았던 기억이 있지 않나요? 계정 관련하여 뭔가 복잡하게 꼬이다 망해버린 SNS가 떠오르지 않나요? 사실 구글이 유튜브에 핸들 설정 기능을 추가한다고 했을 때 설마 설마 했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구글 채널 핸들 설정 페이지를 보고 미쳤구나 소리가 입에서 절로 나왔습니다.

 

핸들로 가능한 작업

  • Shorts에서 내 채널을 알리세요
  • 고유한 방식으로 나를 식별
  • 사람들이 동영상에 나를 태그 할 수 있음
  • 다른 사람들이 YouTube에서 나를 찾을 수 있음
  • YouTube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용자와 교류하기

 

구글이 말하는 핸들로 가능한 작업들입니다. 보시다시피 구글은 채널 의인화 작업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의 유튜브 채널 맞춤 URL 자격 조건

  • 구독자 수 100명 이상
  • 채널 개설 30일 이상 경과
  • 채널 프로필 이미지 등록
  • 채널 배너 이미지 등록

 

핸들 기능 도입으로 유튜브의 모든 채널이 제약 없이 URL 주소를 설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핸들은 주소로 사용되긴 하지만 SNS 사용 경험 때문에 사용자 계정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유튜브채널핸들'은 누가 보더라도 사용자 계정으로 보일 것이고, 그런 의도와 목적을 위해 도입했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은 죽은 구글 플러스의 망령을 되살려 내고 싶은 것 같습니다. 구글 플러스 페이지, 구글 브랜드 계정 등을 말입니다.

 

구글 플러스 등 서비스 종료한 구글 서비스 묘비들
구글 플러스 등 서비스 종료한 구글 서비스 묘비들

 

2019년에 서비스 종료했던 구글 플러스라는 소설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있었습니다. 구글 플러스는 구글이 페이스북에 대응하기 위해 선보인 SNS입니다. 2011년 서비스를 시작 무렵 제 블로그를 통해서도 소개했고, 초대장도 배포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구글 플러스에는 구글 플러스 페이지와 브랜드 계정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이 이해할 수 없는 브랜드 계정 등으로 인해 구글 플러스 전체가 꼬이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서클이라는 그룹 기능으로 사람 머리를 아프게 만들고, 구글 플러스 페이지에 구글 플러스 브랜드 계정까지 더하며 모든 서비스와 엮기 시작했습니다. 멀쩡히 잘 쓰던 구글 토크도 이름을 바꿔 강제로 욱여넣고 피카사 등 엮을 수 있는 것들은 죄다 끌어다 엮었습니다. 관련 업종에 종사하던 사람조차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 정도로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 아프네요. 여하튼 구글 플러스 서비스 종료하기 전에 엮어 놓은 서비스들과 분리하는데만 몇 년 걸렸을 것입니다.) 유튜브 브랜드 계정의 전신이 바로 구글 플러스 브랜드 계정입니다. 다 떼어 내고 브랜드 계정만 유튜브로 가져온 것입니다. 지금의 유튜브 채널의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는 것도 다 구글 플러스 브랜드 계정 때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도저히 분리할 수 없었기에 유튜브에 남겨 놓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구글플러스 페이지의 소유자 및 관리자 권한
구글플러스 페이지의 소유자 및 관리자 권한

 

언젠가부터 유튜브에서 사진이 많이 보이던데, 그 이유가 채널의 핸들 때문이었나 봅니다. 구글은 유튜브에 SNS 기능을 엮고 싶었을 것입니다. 자존심을 회복하고 싶을 겁니다. 페이스북이 몇 년 삽질하고 있으니 가만 보고 있기 그랬나 봅니다. 복수하기 좋은 타이밍이기도 하죠. 결국은 이렇게 유튜브 채널에 SNS 기능을 엮어 버리네요. 하긴 구글 플러스 때 엮던 기술 1할만 발휘되니, 안 하는 것이 더 이상해 보일 수 있습니다.

 

여하튼 구글은 유튜브의 인기를 이용 채널을 SNS화 하려는 목적으로 핸들을 도입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 눈에는 핸들은 소통이라는 명목으로 유튜브 채널에 뒤집어 씌워 놓은 구글 플러스 페이지로 보입니다. 추후 기업용으로 나뉘게 되면 완벽한 브랜드 계정의 부활이 될 것입니다. 문제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미 벌써 복잡해지기 시작했단 것입니다. 구글은 구글 플러스가 왜 망했는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복잡해지면, 어려워지면 사용자들은 또 떠날 것입니다. 외면받으면 결국 구글 플러스처럼 또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잘되는 것에 죽은 망령을 씌워 놓고 예전처럼 실명 사용하라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는 일(유튜브에서 댓글을 쓰려면 구글 플러스 계정이 필요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구글 플러스가 망하기 전에 계정에서 실명 사용 정책을 시행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은 없길 바랍니다. 진심으로요. 설마 네이버도 미투데이 되살려 내려나요. 끝~

 

-덧, 확실하지 않지만 어떤 영화에서 아이폰에 특정 작업을 할 때 핸들이란 용어를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확실히 기억하는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바퀴 달린 로봇이름이 핸들(Handle)이었습니다. 이 로봇 만드는 회사를 구글이 인수했었는데요. 상표권 등을 구글이 꿀꺽하고 넘겼나 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상표권이나 브랜드 등 라이선스 관련하여 핸들(Handle) 사용 못하는 것 맞죠? 혹은 Handle은 퍼블릭 도메인 같이 누구나 사용해되 되는 것일까요?

 

 

뉴스에서 발로 걷어 차도 넘어지지 않는 로봇 보셨을 것입니다. 테이블 위에서 텀블링하고, 책상 위를 점프하며 뛰어 다디던 로봇 보셨을 것인데요. 그 로봇 만든 회사가 바로 보스턴 다이내믹스입니다. 구글이 몇 년 전에 소프트뱅크에 팔아넘겼고, 소프트뱅크는 최근 현대차에 팔아넘겼습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이냐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별 볼일 없어졌단 뜻입니다. 구글이 인수했을 때나 '우~ 와~'였지, 소프트뱅크가 꿀꺽한 후로는 '그렇구나'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현대차 소유입니다. 현대차는 차 조립용 로봇 생산하거나, 유관 기술 개발에 힘쓰겠죠. 우리들이 우려하는 스카이넷은 실현될 수 없는 상황이니 안심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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